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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 방류, 방생 아닌 이기적인 생명 경시 유기

메리앤 2021. 4. 4. 22:08

베네수엘라와 그 지역 인근 섬의 따뜻한 하천이 원산지이며, 장구벌레를 주 먹이로 하는 물고기 구피..

'열대 송사리'라도 불리는 이 구피는 작고 아름다운 빛깔에 생명력과 번식력도 강해서 기르기도 쉽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키우고 있는 애완 물고기입니다.


구피(guppy)는 포에킬리아과 포에킬리아속에 속하며 학명은 Poecilia reticulata이다.
몸길이는 수컷이 3 cm, 암컷이 4 cm 가량으로 난태생송사리과의 기수성 열대어로서 빨강·노랑·파랑·검정 등의 여러 빛깔의 무늬가 섞여 있다. 이름은 원래 '거피'인데 한국에서는 구피로 널리 불린다.


대표적인 원산지로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및 브라질 북부, 베네수엘라 등지이다.
본래 모기 퇴치용으로 전파된 구피는 번식이 왕성하고 변이가 쉽게 일어나는 종이어서 현재 우리가 수족관에서 보는 화려한 색의 구피들은 사실 원종을 개량한 것이 대부분이다.

 


워낙 건강한 개체들이라서 수돗물을 줘도 되고, 물잡이, 물갈이에 민감하지도 않으며, 실내에서 기를 경우 따로 히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살아있는 생수초를 적당히 배치하면 산소공급기를 두지 않아도 되며, 수초와 더불어 적당한 개체수의 다슬기를 넣어두면 따로 여과기가 필요없어도 잘 자라는 물고기가 바로 구피입니다.

열대어 같지 않으며, 토종 담수어 못지 않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번식력도 왕성해서 환경만 잘 갖춰져 유지된다면 암수 한 쌍 기준으로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새끼를 낳기 때문에 나중에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꼬물거리는 작은 구피 새끼들이 자라는 과정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지만, 다른 열대어들은 번식 한 번 보는 것이 쉽지 않은데 구피는 오히려 번식을 막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여서 나중에는 개체수가 감당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늘어난 구피 개체수를 감당하지 못하고 버리는 사람들 역시 증가하여 이제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명 '구피천'이란 지역이 생겨나기도 하고, 아파트 연못이나 주변 하천에 무분별하게 방류(사실상 유기) 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죠.

 


경기도에서 겨울나기까지 적응한 구피 서식지가 있다고 하여 주목을 끌기도 했는데,,
일명 '구피천'이라 알려진 이 하천은 주변 열발전소의 데워진 물로 인하여 겨울을 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보라매 공원, 부산 구피못 등 '구피천'이라 불리는 하천이 이제는 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다른 열대어들까지 방류하는 사례까지 있어 구피나 다른 열대어들이 한국 겨울 날씨에 폐사될 경우에는 환경오염 문제가, 결국 적응할 경우에는 새로운 생태계 교란종 출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사실 구피 뿐만 아니라 붉은귀 거북, 미국 가재 등등..

처음에는 호기심과 가기 만족에 이런 외래종들을 기르다가 귀찮아지면 버리는 이런 행동들은 너무도 이기적인 행위일 뿐만 아니라 생명을 경시하는 죄악입니다.

 

게다가 이런 생물들이 토종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하여 토종 생태환경까지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ex. 블루길, 배스 때문에 정화작용 역할을 하는 새우, 다슬기, 작은 토종물고기들이 사라져 하천과 저수지가 심각하게 오염되는 현상 유발)


이처럼 구피를 내다버리는 행위와 관련한 누리꾼들의 반응 일부를 익명으로 발췌해봤습니다.

 

"저렇게 버려두고서는 자연에 풀어줬어요, 자연에서 잘 살거야 이렇게 자기위로나 하겠죠. 자기가 한 일이 우리나라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행동이고 또 버린 생명들을 경시하는 행동이란건 무시하고서는"

"이건 방생이 아니라 버리는 겁니다.
다른 육식물고기였음 큰일나요"

"방생 자연으로 돌려보내 줬어요 결국 이말은 자기위로일 뿐이죠 그것이 물고기가 아니고 개나 고양이 라고 생각해 보세요 개 고양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냈어요 그러니 난 착한사람이야 하는 이기주의자 들이죠 방생 이요? 헛소리 하지 마세요 당신도 방생해 줄까요? 아주 추은 북극이나 아마존에 어디 잘살수 있는지 봅시다"

"요즘 아파트 조경 연못, 분수대 등 참 잘 되어 있잖아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연못과 분수대에도 해마다 구피 버리는 사람있어요..날씨가 추워지면 물 다 빼버리는데....죽는 순간까지 숨도 제대로 못 쉬고 그대로 말라 죽어요 ㅠㅠㅠㅠㅠ 매해 반복되는데 보고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관리사무소에 얘기해도 달리 방법이 없다고 하니...알면서도 해줄수있는게 없어서 더 미안하네요 ㅠㅜ"

"정말 자연방생이라는 말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나봐요...
요새 반려견도 유기했다라는 말이 싫어서 좋은 곳으로 잠시 보내줬다는 말하는 사람도 있던데....
분노다 진짜...
분명 벌 받아요 분명히"


  

생명은 장난감이 아닙니다.

반려동물이든 애완생물이든 감당하지 못해 버려놓고 자기위로 하듯 '방생, '방류', '더 좋은 곳으로 보냈다'라는 식으로 가증스러운 말을 할 바에는 애초에 기르지 말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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