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이게 나라냐?"란 공분을 불러일으킬만한 추악한 적폐가 드러났습니다.

이미 JTBC 뉴스룸에서의 서지현 검사 인터뷰 증언을 통해 많은 언론들이 검찰내 성추행, 성폭행이 문제를 부각시키기 시작했고, 정상적인 멘탈을 지닌 수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사실에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뉴스룸 인터뷰에서 검찰내 성추행 만연 실태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의 용기있는 행동)

 

대한민국에서 성추행, 성폭행과 같은 여성에 대한 중범죄가 여전히 혐오스러운 수준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지극히 심각한 상태인데, 민간이 아닌 국가 공권력의 정점에 있는 기관이자 우리 사회 최고 엘리트 집단이라고 하는 검찰 내에서조차 이러한 파렴치한 범죄가 오히려 더욱 뻔뻔하게 자행되어 왔고, 철저히 은폐되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이 나라, 이 사회의 적폐는 도대체 얼마나 지독하고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인지?' 그 실체와 정도를 모두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그 심각성 역시 이 사건만으로도 이미 가늠을 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성추행, 성폭력 피해자가 보호되는 사회는 여전히 요원한것인가?)


더욱 가관인 것은 가해자인 안태근이 회개하고 구원받았다며 간증을 하고 다녔다는 사실입니다.

대체 무엇을 회개하고 어떻게 구원 받았다는 것일까요?

제3자도 이러한 행태에 치가 떨리는데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의 심정은 얼마나 참담했을지 미루어 짐작할만 합니다.

서지현 검사는 '이러한 사실을 용기내어 폭로하고 뉴스룸에서 인터뷰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안태근의 간증 때문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를 외면하는 가해자의 회개는 오히려 신을 모독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태근은 종교를 자신이 저지른 죄악과 불순한 양심을 세탁하는데 이용했던 것일까요?

물론 신은 인간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회개했을 때 그를 용서하십니다.

그러나 자신이 피해를 입힌 당사자에게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용서를 구하지도 않고, (아직 살아있는 자에게는 잠시 심판을 유보하고 계실지도 모를) 신에게는 회개하여 구원받았다는 지극히 편리하고도 자위적인 발상으로 간증하는 태도는 대체 얼마만큼 뻔뻔해야 비로소 발현되어지는 것일까요?

 


(jtbc에서 보도된 안태근의 간증 동영상)

  

더더욱 심각한 현상은 우리 사회에서 안태근과 같은 이러한 부류의 남성(진정한 의미에서는 남자가 아닌)들은 여전히 이러한 추악한 행동들을 범죄나 죄악으로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최교일 의원은 그런 짓거리를 격려였다고 치부하고, 안근태 같은 작자에게 있어 성추행쯤은 아예 회개 대상조차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검찰 내 여검사 성추행 사건을 덮어버린 장본인으로 지목된 최교일 현 의원과 가해자 안태근)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서지현 검사는 성추행 사건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 유산까지 했는데, 그 당시 '차라리 이런 사회에서는 태어나지 않는 것이 어쩌면 다행일수도..'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갈 정도였다고 합니다.

 

(안태근 간증 동영상의 한 장면.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을 연상하게 되는 대목이다)


거두절미 하고,,

이번 사안은 결코 그냥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이런 성추행, 성폭행 강간 범죄들이 검찰 조직 내에서조차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사회정의와 국가기강의 근간은 이미 흔들렸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류의 검사가 강간범이나 성추행범과 같은 범죄자들을 구형할 자격이나 있을까요? 

 

(검찰 내에서 성추행과 성폭행 사건이 은폐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로 인해 이 사회에서 정의가 실종되었다는 자괴감마저 든다)


이런 자들 때문에 가장 정의로워야 할 국가 기관이 추악한 괴물 조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서는 안 되기 때문에서라도 이와 관련된 사안들을 철저히 규명하고 응분의 대가를 꼭 치르게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어떠한 형태로든 강력한 검찰개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청원은 바로 이러한 사안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관련글 링크) 女軍의 명예를 존중하라 : 이전에도 이미 군대 내 여군 성추행 사건 역시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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