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Ⅱ 그룹 A대회 북한과의 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지는 종목이지만, 이날 경기장을 거의 메운 7천여 관중들은 오랜만에 그것도 한국 땅에서 벌어지는 남과 북의 경기를 지켜보며 한국과 북한 선수들 모두에게 성원을 보내며 뜨거운 열기에 몰입했습니다.

 

 

이번 여자 아이스하키 대회는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면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1. 남북한 선수들이 한국에서 동계스포츠 경기를 펼쳤다는 점

2. 1승 4패로 열세였던 우리 대표팀이 이제는 북한에 우위를 점하면 압승을 거두었다는 점

3.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전승을 목표로 세계 3부리그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

4. 국내 유일의 여자아이스하키팀은 오직 대표팀 뿐이며, 이들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부터 이루어낸 성과는 그야말로 감동 스토리라는 점


여자아이스하키 '우생순'이라 할만 합니다. 영화 국가대표2가 너무 일찍 개봉한듯

아무튼 태극기와 애국가는 바로 이러한 감동적인 순간에 발현되어지는 것 아닐까요?

  


5. 지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7전8기로 중국에게 승리를 거두고 감동과 눈물의 애국가를 제창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함

6. 강릉에서도 북한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당히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를 연주했다는 점 (아이스하키는 승리한 팀의 국가를 연주합니다)

7. 여자아이스하키의 불모지 한국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은 세라 머레이의 헌신적인 지도력

 

 

이 중에서도 최근 남북한 긴장 상황에서 펼쳐진 승부였다는 것과 팀이라고는 대표팀 하나 밖에 없는 우리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세라 머레이 감독과 중학생,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피아노 연주자, 쇼트트랙 전향 선수, 미국 의대생 등으로 구성된 선수들 모두가 하나 되어 멋진 경기력을 선사했다는 부분이 특히 더욱 감동적이며, 국제경기에서 매 경기마다 승리한 팀의 국가를 연주하는 아이스하키 관례상 아이스링크 위에 게양되는 태극기와 애국가는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자아이스하키팀을 지원한 LG의 응원 광고, 선의의 지원은 바로 이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오늘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서는 우리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북한과 아시안컵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또 하나의 京平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축구는 국제경기에서 경기 시작전 양국의 국가가 연주되죠.

평양에서도 태극기 게양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질 것입니다.

우리 여자축구대표팀의 선전도 기원합니다.

 


남과 북이 하나가 된다면 주변국에 의한 한반도의 긴장도 완화되고 각종 북한리스크도 사라지고, 무엇보다 '하나된 민족으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봅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