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큰 웃음을 선사하며 화제가 되었던 부산대 로버트 켈리 교수의 BBC 방송사고 동영상이 가히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그 인기가 여전히 식을줄 모르고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BBC 방송사고 패러디 동영상 중의 하나. 거의 들이닥치는 가족 소개하다가 끝남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생방송 도중 갑자기 난입하여 뜨악한 방송사고를 야기했던 이 동영상은,,

BBC가 페이스북에 올린 이후 이미 조회수 1억뷰를 훌쩍 돌파하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패러디 동영상이 등장하고 팬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죠.

  

켈리 교수의 아내 김정아 씨 부부와 두 아이들, 딸 매리언과 아들 제임스는 이 동영상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 특히 4살 된 딸 메리언이 춤을 추면서 아빠에게 다가가던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모습은 아이들 엄마의 슬라이딩 장면을 압도하며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이미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됐습니다.  

 

Prof Robert Kelly is back & this time his wife & children are meant to be in shot! BBC News
(BBC와 재 인터뷰를 한 켈리 교수 가족의 동영상. 켈리 교수의 소개와 아내 김정아 씨의 직접적인 인터뷰 설명으로 인종차별 문제로 불거질 뻔 했던 부인 김정아 씨에 대한 '유모(nanny)' 발언은 이로써 종결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움짤 패러디와 관련글 링크는 본문 하단을 참조하세요)

 

BBC는 15일 켈리 교수 부부와 아이들을 다시 출연 요청하여 당시의 상황에 대해 유쾌한 인터뷰를 위와 같이 진행했습니다.

켈리 교수의 아내인 김정아 씨에게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 인터뷰였죠.

 

부산 기자회견장에서도 켈리 교수의 4살 된 딸 매리언(예나 : 한국 이름)은 귀여운 안경과 깜찍한 트렌치코트 차림으로 등장하여의젖하게 사탕을 먹는 모습으로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했는데,, 이 모습을 국제기구 회의장 연단과 합성한 사진은 '지구의 새로운 지배자'로 지칭되며 또 다른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도 메리언(예나)이 방송사고 당시 입었던 병아리 컬러인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보행기를 탄 또 다른 등장인물이 연출한 패러디 동영상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한 때의 반짝 관심으로 그칠 줄만 알았던 이 에피소드는 어느 트위터 이용자에 의해 메리언과 제임스의 등장과 행진 장면이 '움짤'로 만들어 공개되어지면서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깜찍한 양갈래 머리와 어깨춤을 추면서 행진하는 메리언과 두 손을 하늘로 향한 채 보행기를 타고 따라가는 제임스의 모습을 두고 이 트위터 사용자는 "이들을 멈추게 하지 마라"라는 말을 덧붙여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BBC 방송사고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덤이 된 로버트 켈리 교수 부부의 아이들 매리언과 제임스의 패러디 '움짤' 캐릭터)

  

이번 로버트 켈리 교수의 BBC 방송사고 관련 동영상들은 유튜브 등에서 오래 전 싸이의 돌풍을 연상할 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현재와 같은 인기라면 이를 능가할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당 동영상이 큰 인기를 누리는 요인은 귀여운 아이들의 등장 외에도 '한 국가의 지도자에 대한 파면 사건'이라는 심각한 사안이 천진스런 아이들로 인해 아마도 유쾌하고도 행복하게 희화되었기 때문인듯 합니다.

  

 

'천국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있다'라는 말처럼 엄중하고 심란한 시국에 이 아이들 덕분에 많은 이들이 위안과 웃음을 선사받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이 많이 태어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글) BBC 방송사고, 로버트 켈리 교수의 귀여운 아이들.. "아빠 놓아줘, 탄핵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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