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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48개국 확대에 대한 단상 본문

스토리 타임스/스포츠 토픽

월드컵 본선 48개국 확대에 대한 단상

메리앤 2017. 1. 13. 10:15

FIFA가 2026년부터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현재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64경기에서 80경기로 확대)

  

이러한 소식은 새해 벽두 핫이슈 중에서 非정치적 이슈로서는 가장 큰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월드컵은 올림픽과 함께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이자 흥행 카드이기 때문이죠.

축구라는 단일 종목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참가 자체에 의미를 두고 스피릿을 강조하는 올림픽에 비해 사실 규모, 흥행, 관심도 등의 실질적인 측면에서 올림픽을 능가하는 가장 큰 국제 대회입니다.

 


월드컵은 그야말로 전 세계 축구팬이 기대하는 가장 수준 높은 대회이며, 비록 본선에 참가 여부와 상관없이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온 '축구의 제전'이기 때문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모든 팀들은 만큼 피 말리는 예선전을 통과해내야만 비로소 본선 무대에 당당히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는 현재 4.5장의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다면 아시아 팀들 또한 본선 진출 티켓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보게 됩니다.

아마도 한국,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와 같은 전통적인 강팀보다는 중국, 북한, 우즈벡, 이라크, 카타르, UAE 등과 같은 팀들에게 가장 큰 기회가 부여될 수 있겠죠.

지금과 같이 A, B조 2개조 12개국이 펼치고 있는 최종예선전 시스템을 놓고 보았을 때 변경된 진출 티켓 규정에 따르면 최종예선 진출 팀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 뿐만이 아납니다.

월드컵은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이상의 규모를 가진 경기장 시설을 여러 개 갖춰야하는데, 앞으로는 늘어난 16개국 만큼 경기장이 더 필요하게 되며, 추가된 16개 팀의 훈련장과 숙소, 월드컵 팬들을 위한 숙소, 교통 및 부대 시설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추가 비용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2026년 개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미국마저도 단독 개최에 부담을 느낄 정도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그 배경 및 파급효과 등을 두고 肯否 양극단의 갑론을박 논란이 일고 있는데 그 중에서 관건이 되는 이슈의 핵심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러한 결정은 신임 회장인 안판티노 회장과 FIFA가 월드컵 대회를 철저히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에 의해 도출된 결과물이다. (중국 기업의 스폰서 유치, 중국팬 인구에 따른 중계권료 폭등 등.. 2018 러시아월드컵 기준 55억 달러 80억 달러 이상의 수익 극대화 전망)

2. 아직까지 축구 변방국이면서도 축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중국의 '축구굴기'와 '슈퍼머니'가 배후에서 작용한 것이 결정적이다. (현재와 같은 시스템 하에서는 본선 진출이 어려운 중국으로서는 월드컵 개최와 본선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 

3. 48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개최할만한 인프라를 갖춘 나라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중국의 차차기 월드컵 개최지 기정 사실화 )

4. 대회의 수준 저하에 따라 '세계 최고의 축구 제전'이라는 매력이 저하될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월드컵은 퇴색)

5. 길어진 일정 등으로 축구 저변의 근간인 프로 리그의 파행적 운영과 선수 혹사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6. 경기력은 동아시아가 AFC 주도권은 중동이 거머쥐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경우 AFC가 늘어난 쿼터만큼 동아시아권과 아랍권 이원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 지역의 강팀으로서 이미 월드컵 최다 연속 출전국인 한국으로서는 월드컵 48개국 확대에 따른 긍정적 파급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견해가 일반적이지만, 월드컵이 그저 꿈속에서만 존재했던 국가들에게는 분명 고무될만한 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FIFA의 이러한 결정이 우리 한국팀에게 이득이 되는 측면은 그리 많지않다고 여기며, 이러한 조치가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한 생각은 일단 유보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이와 달리 (다소 뜬금없을지 모르겠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도 중요하지만,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국가대항전 대륙컵인 아시안컵에서 많이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공한증도 계속 유지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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