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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역전패와 신태용감독 인터뷰에 대한 단상 본문

스토리 타임스/스포츠 토픽

한일전 역전패와 신태용감독 인터뷰에 대한 단상

메리앤 2016. 2. 3. 11:35

신태용 감독 솔직 인터뷰와 풋내기 축구팬의 U23 한국vs일본 결승전 역전패에 대한 단상

  

축구를 좋아하는 가족들 덕분에 아마추어 풋내기 축구팬이 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얼마 전 리우올림픽 축구 최종 예선전 겸 AFC(아시아 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우리팀이 숙적 일본에게 2대3으로 역전패 당한 착잡한 여운이 아직도 가시질 않고 있네요.

  

차라리 힘든 경기였다 해도 상대가 일본이라면 역전승을 거두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고 여겨왔기 때문에 경기 내용도 완벽했고, 스코어도 두 골이나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그것도 다른 팀도 아니고 일본팀에게 역전패라니..

정말 믿기지도 믿고 싶지도 않은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와 관련되어 여러 가지 말들이 참 많았습니다만,,

지금은 다소 진정된 듯한 분위기 가운데 언론을 통해 신태용 감독이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이야기 한 인터뷰 내용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인터뷰 내용을 통해 어째서 그토록 잘 싸우던 우리팀이 믿기 힘들 정도로 황당한 역전패를 당했는지 팀을 직접 지휘했던 신태용 감독의 심경과 당시 정황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일단 조선일보에 게재된 신태용 감독 인터뷰 내용을 발췌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요르단과 벌인 8강전에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면 경기장에서 호텔까지 두어 시간 걸어가면서 내 축구 인생을 정리하고 대표팀 코치 자리에서도 물러났을 것입니다"

"2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한 골을 허용하고 나서 선수들을 독려했어요. 그리고 벤치로 가서 물 한 모금 먹고 돌아서니 일본이 또 한 골을 넣더라고요.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두 골을 먹은 건 축구 인생에 처음입니다.

"솔직히 욕심이 났습니다. 4대0, 5대0 날 줄 알았죠. 일본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저부터 피가 끓어올라 '공격 앞으로'를 외친 거죠"

"차근차근 준비할 겁니다. 냉정한 승부사가 되겠습니다."

  


결국 한일전 역전패의 패인은 우리 선수들이 못 했다기 보다는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냉정했어야 했던 상황에서 숙적 일본을 철저히 유린하려다 오히려 오버페이스에 말려버렸기 때문이며,, 이것은 곧 우리 선수들의 방심과 체력 저하, 그리고 일본팀으로 하여금 더욱 절박하고 비장하게 벼랑 끝에서 최선의 플레이를 펼치도록 한 빌미가 되었음을 유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결과는 되돌릴 수 없지만, 이번 한일전을 계기로 앞으로 우리팀의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하여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우리만의 장점은 잘 유지하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번 한일전은 전술적인 측면, 감독과 선수 개개인의 역량 등.. 경기력보다도 감정이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므로 한일전에 임하는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대비도 아울러 잘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을 상대할 때는 다음과 같은 부분을 꼭 되새겨야 합니다.

과욕은 금물,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 (물론 축구 외에의 다른 부문에서는 일본은 물론 중국도 방심해서는 안 됨). 

경기가 끝날 때까지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

모든 것은 체력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일본에게는 영원히 체력적·체격적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비록 일본에게 패했지만, 우리 선수들 너무 잘 싸워줬고, 신태용 감독의 능력과 공과도 제대로 평가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역대 최약체의 선수 구성이라는 평가와 이광종 감독의 병환으로 인한 안타까운 중도 하차 등.. 여러 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본선 진출 최대 고비였던 홈팀 카타르를 3대1로 통쾌하게 꺾고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이라는 전무후무 한 대단한 기록도 달성했습니다.  

 

이제 리우올림픽 본선에서 2회 연속 메달 획득과 아울러 일본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런던올림픽 때처럼 리우올림픽에서도 일본을 꺾고 목표를 달성하면 더 좋겠다는 바램도 있습니다.

 

우리 올림픽 축구대표팀에게 변함없는 성원을 보냅니다!!

 


  

p.s...

그리고 한 가지 더 부연하자면,,

이번 대회에서 우리 한국팀은 마치 예전의 일본팀처럼 세밀하고도 세련된 플레이를 펼쳤고,

일본은 마치 한국팀처럼 굳건한 수비를 바탕으로 강하고 빠른 축구를 구사하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국팀 고유의 팀컬러와 이번에 신태용감독이 구사한 새롭고도 다양한 공격축구가 잘 접목되길 바라며, 부디 더욱 더 강한 체력을 보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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