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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컴백, 항저우? 베이징? 중국 클럽팀 감독직 초읽기 본문

스토리 타임스/스포츠 토픽

홍명보의 컴백, 항저우? 베이징? 중국 클럽팀 감독직 초읽기

메리앤 2015. 11. 28. 03:57

브라질 월드컵 이후 칩거 중이던 홍명보 전 감독의 컴백이 점점 가시화 되고 있군요.

  

스타 선수 출신으로 엘리트 지도자 코스를 역임하며 승승장구하던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된 이후 스스로 말한 원칙을 깬 '엔트으리'식의 선수 선발, K리거 B급 발언, 경직된 전술로 인한 알제리전 참패 등으로 야기된 경험 부족 논란, 그리고 음주 회식 파동까지..

  

브라질 월드컵을 전후로 이와 같은 수 많은 잡음과 논란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왔던 20세 이하 월드컵 8강,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의 공과가 한 순간에 폄하되는 뼈아픈 과정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홍명보 감독에게 현재 중국 리그의 클럽팀은 물론 일부 일본 J리그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단 관련 기사들을 종합해보면 홍감독에게 가장 적극적 구단은 항저우 그린타운과 베이징 궈안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일단 중국 리그에서 한국인 출신 감독에 대한 이미지는 굉장히 좋게 각인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장수 감독의 성공기<하단 관련글 참조>를 필두로 하여 가깝게는 얼마 전 최용수 감독에 대한 장쑤의 적극적인 러브콜도 있었고,,  

홍콩 지역대표팀<하단 각주> 김판곤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중국팀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어서 감독으로서 그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국 리그로 진출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조건과 부합하는 것 이 외에 꼭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만약 중국행이 결정된다면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클럽팀 감독을 맡아 브라질 월드컵 실패 이후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성공적인 결과를 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클럽팀 감독으로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야 그동안의 공과마저 축협의 후광과 엘리트 코스 특혜에 의한 것에 불과했다는 논란을 일소하고 실수와 실패를 극복하고 거듭난 지도자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인 감독이라고 해서 중국 리그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다는 등식은 성립될 수 없습니다. 

같은 동양권이기는 하나, 문화적으로 한국과 별 차이 없으리라는 생각도 금물입니다.

일단 중국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보다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고 구단주의 입김이 상당히 크게 작용하는 편입니다.

계약적인 부분 또한 중국적인 관행과 문화를 잘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카리스마가 강한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특히 유념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 살짝 우려가 되는 부분은,,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연령대별 대표팀 감독을 두루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클럽팀 감독은 이번이 사실상 데뷔나 마찬가지입니다.

 

클럽팀 감독은 축협의 전폭적인 지원과 선수 선발의 전권을 행사하며 정해진 대회 기간에 집중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대표팀 감독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클럽팀 감독은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시즌 내내 격전을 치러야 하는 장기 레이스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오랜 기간 동안 선수단을 장악하고 다독거리기도 하면서 반드시 목표한 성적을 달성해내는 지도력을 보여줘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일단 홍명보 감독의 거취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한때 '한국축구의 자산'으로 불리기도 했던 홍명보 감독이 향후 새롭게 도전하는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재기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홍명보 감독에게 있어서 중국 클럽팀들의 이러한 러브콜은 '지나간 과오와 실패를 거울 삼아 마침내 성공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각주> 홍콩은 중국 지역인데 어째서 축구대표팀이 따로 있는 것일까? 

축구는 엄밀히 말해서 국가대항전이라기 보다는 축구협회간 대결이기 때문에 FIFA가 홍콩의 축구협회를 별도의 협회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대표팀이 국가대표팀의 발목을 잡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축구굴기'를 외치고 있는 시진핑이 한창 열이 받아 있음. 어쨌든 그래서 각국의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유니폼에 국기 대신 해당 축협의 앰블럼을 착용하고 있는 것임.

 

(관련글 :: 중국을 평정한 이장수감독의 지도력과 중국기업의 '딤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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