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는 치료 가능한 병? 메르스 환자 첫 퇴원 소식으로 본 메르스 바로알기와 예방법

  

  

메르스(중동바이러스) 확산 기미가 여전히 진정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메르스 환자의 첫 번째 완치 퇴원 사례 소식이 발표되면서 메르스 또한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듯 하여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메르스에 대한 관련 당국의 부실한 초기 대응에다가 '메르스는 완치가 불가능하다'라는 모 전문가의 발언과 '강남의 한 감염자 여성이 격리조치에 불응하고 마음대로 돌아다녀서 감염환자가 급격히 늘어났다'라는 등의 부정적인 소식 때문에 불안감만 증폭되던 상황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완치 퇴원했다고 하니 그나마 반가운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메르스 바로알기와 메르스 예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메르스는 새로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병되는 중증급성호흡기질환입니다.

신종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전무한 상태라는 것이 심각한 것이죠.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은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생했는데 유럽질병센터(ECDC)에 따르면 2015년 5월 30일까지 총 25개국, 1,17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고 치사율은 3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봉낙타 접촉에 의한 감염전파 사례가 보고되어 낙타가 감염원일 것이라는 추정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낙타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사람과 같이 호흡기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메르스는 약 2~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데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을 동반한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이상 증상을 나타내며 사람에 따라 두통, 근육통, 인후통, 오한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증세가 심해질 경우 패혈증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 호흡부전 등의 합병증세를 일으키는데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신장 기능을 급격히 손상시켜 급성 신부전증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부분이 메르스가 2013년 창궐했던 사스(SARS)와 그 증세가 유사해도 사스에 비해 치사율이 다소 높은 원인으로 지목되는 요인입니다.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감염경로와 예방법

  

메르스가 전염되는 방식은 환자의 타액이나 체액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채기에 의해 분출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비말이 근방에 있던 다른 사람에게 튀어 직접 전파되거나 의료기기, 악수, 대화, 친밀한 접촉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공기중 전파 감염율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감염자와 2m 정도의 근거리에서는 전염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메르스 확진 환자를 다른 일반 환자들과 같은 병실에 두는 것은 매우 위험한 조치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메르스에 감염되어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며, 감염자라도 잠복기에는 바이러스가 배출되지 않아 전염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메르스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과 구강 청결 유지

- 손을 씻을 때는 반드시 비누거품을 충분히 내서 골고루 씻은 뒤 잘 헹구어 내기

- 씾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기

- 몰상식하게 사람들 앞에서 그냥 기침이나 재채기 하지 않기

- 기침, 재채기는 반드시 휴지로 가린 뒤에 하고 휴지는 바로 휴지통에 버리기 

- 일반 마스크로도 재채기 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분출을 막는 효과 있음

- 일반 비누도 거품을 충분히 내서 씻으면 되므로 휴대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면 손세정제를 사재기 할 필요 없음

- 발열, 호흡기 증상 환자와 접촉 피하기

- 중동지역 여행 자제

- 낙타와 낙타고기 접촉 피하기 (이것은 한국인에게는 아주 특이한 케이스일듯)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가 면역체계를 유지하여 저항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번에 메르스 첫 완치 퇴원자의 사례만 놓고 볼 것이 아니라 메르스 이외의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 마디로 평소 건강관리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달 첫 환자가 발생한 뒤 모두 4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이들 중 4명이 사망한 상태지만, 이번에 퇴원하는 2번 환자 이외에도 5번 환자(70세 남)와 7번 환자(28세 여) 또한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며, 박원순 서울 시장 역시 JTBC와의 메르스 관련 인터뷰에서 '메르스 없는 서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 사스 발생 때와는 달리,, 

이번 메르스 사태는 발생 초기부터 현재까지 우리 당국이 보여준 일련의 실망스러운 조치들과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자가 무분별하게 외출을 일삼으며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 극단적인 이기심 등으로 인해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시아를 휩쓸었던 사스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긴밀했던 사전 조치를 통해 불과 4명의 감염자만을 기록하며 그동안 전염성질병에 대처하는 능력을 인정받으며 쌓아왔던 국제적인 평가는 한 순간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군의 탄저균 택배 사건 또한 메르스에 의해 쉽게 묻혀지고 있는 듯하여 이 또한 매우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어쨌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바이러스와 같은 신종 위협에 능동적이며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국가재난시스템을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해야만 할 것입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