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 최단 기간 천만 관객 돌파, 감동은 평가로 이루지는 것이 아니다

  

  

 

(역대 최단 천만 관객 돌풍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 '명량')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이 개봉 12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개봉일 최다 관객, 평일 최다 관객수 등..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영화 사상 역대 최단 기간 천만 관객 돌파 기록으로서 21일 만에 천만을 기록했던 '괴물'보다 9일이나 빠른 기록입니다.

   

  

 

(모두가 불가하다고 했던 무모한 싸움을 앞두고 위대한 영웅이기 이전에 죽음 앞에서는 그저 나약한 한 인간으로서 장군에게 명량해전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조선의 바다가 칼의 노래와 함께 처연히 울고 있습니다..)

 

  

명량은 프리퀄 '한산'과 시퀄'노량'과 함께 '이순신 장군 시리즈'로 제작되는 영화로서,, 

개인적으로도 제작 관련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매우 기대했던 영화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개봉 당일(7월 30일) 조조 타임을 예약했고, 명량·군도를 포함하여 이번 여름에 꼭 보고자 했던 영화 '해적'을 오늘 보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열흘 전에 보았던 명량의 여운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런닝타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해상전투 장면. 전투장면이 이순신 장군에 대한 세세한 묘사를 가렸다고 할 수 없는 것은 단 한편의 영화로 이순신 장군의 모든 것과 명량해전 승리에 대한 개연성을 모두 담아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명량대첩 승리의 과정을 모두 그려낼 수도 없었겠지만.. 이제껏 처음 보는, 그리고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리얼한 장면을 연출하고자 했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만 합니다.)

  

  

  

  

명량의 돌풍이 이처럼 거세자 일각에서는 '스크린 독점이다, 완성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와 일부 고증 부분에 대한 논란을 제기하기도 합니다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명량이 관객들에게 선사한 뜨거운 감동은 전문가적 비평과 영화에 대한 작품성 평가, 그리고 다큐멘터리식 역사 고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심장의 고동을 울리는 함포사격 장면. 이순신 함대의 이름없는 병사들과 민초들의 혼연일체 된 마음이 장군의 리더십과 아우러져 절체절명의 조선 바다를 지켜냈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을 갈구하는 현 세태를 그대로 반영하듯 "천행은 하늘이 아니라, 바로 백성이었다"라는 민초를 향한 이러한 대사 한 마디가 영화평론가의 장문보다 차라리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평론과 감동을 강요할 수 없듯이, 현상 자체 또한 결코 부정할 수도 없는 것이며, 오히려 이런 현상의 이면에 내재되어 있는 응축된 메타포와 진정한 이미지를 되새겨 보는 것은 더욱 의미있는 일일 것입니다.

    

 

명량 엔딩부의 복선에서 거북선의 돌격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명량의 후속작은 아마도 명량의 프리퀄인 '한산'이 될듯합니다. (노량해전은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는 전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퀄로 제작되겠죠?)

    

  

   

   

한산과 노량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물론 작품성과 재미도 중요하겠지만, 다름 아닌 이순신 장군을 다룬 이야기이고 명량의 감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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