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을 통해 부활한 구자철, 든든한 대표팀 캡틴의 귀환

  

  

우리 대표팀이 러시아와 1대1 무승부로 H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최선의 결과도, 최악의 결과도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무승부로 끝난 것이 못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우리 선수들 모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잘싸웠지만,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구자철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런던올림픽 대표팀 주장으로서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1등 공신이었던 구자철은 임대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를 강등에서 구해낸 1등공신이기도 했죠.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소속팀 마인츠와 대표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걱정을 했었는데 이번 러시아전을 통해 본 구자철은 예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한듯 하여 매우 반갑게 느껴집니다.

 

주장 완장을 찬 구자철은 박주영 바로 뒤에서 우리팀의 공격을 주도했는데 오랜만에 매우 가벼운 듯한 몸놀림을 보이며 우리팀의 볼 점유율을 높이고 공격을 주도하는데 일조하였습니다. 

  

 

특히 전반 10분에 러시아의 공격을 차단하고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구자철은 중앙에 위치해 있던 손흥민에게 절묘한 패스를 보내 인상적인 슈팅을 기록하게 하는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고, 전반 33분에는 볼을 직접 끌고 올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위협적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죠. 

  

우리팀은 구자철의 이 슈팅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경기력만 가지고 구자철을 평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선수들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구자철은 젊은 한국대표팀을 '하나의 팀'으로 이끌며 경기장 안에서 끝없이 소통하며 솔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적어도 러시아전에서 구자철은 예전의 경기력 회복과 함께 기대했던 주장의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초보 심판에게 해괴한 경고를 받은 것은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남아있습니다.

  

 

어쨌든 이제 알제리와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만 하는데 또 다시 경고를 받지 않는 가운데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하고 벨기에와의 마지막 조별 승부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어 꼭 16강 진출을 이루어내길 기대합니다..

  

대표팀의 선전을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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