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우울증 싸인은 어떤 유형일까?

 

경제적인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겠지만 동일한 조건임을 전제로 할 때 남자들은 대체로 나이가 들면 여성보다는 상대적으로 행복감을 더 느낀다고 합니다.

 

가정에 대한 경제적 부분의 책임감에서 벗어나 일종의 해방감 같은 느낌 속에 어른으로서, 또는 자신을 위한 제2의 인생을 찾아 새로운 활동에 몰입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농사일에 관심을 보인다든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취미생활이나 숨겨두었던 재능을 발현하는 등의 행동이 그러한 것들입니다.

 

그리고 웬만한 일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어떻게 보면 체념과 달관의 마음으로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울한-모습으로-벽에-기대어-있는-남성
우울한 남성

 

그러나 오히려 한창 왕성한 시기에 남자들은 우울증을 겪기도 한답니다.

우울한 감정이 상대적으로 여과 없이 드러나는 여성과 달리, 남성우울증은 남자이기 때문에 우울하다는 감정조차 사치스럽게 여기거나, 스스로 나약하다고 여겨질 소지가 있어 자존심 때문에 이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감정을 숨기거나 스스로 각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우울한 감정들은 어떤 형태로든 드러나게 마련이고 심해지거나 누적되면 주변인들은 영문을 모른 채 자신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키는 돌발적인 행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조금만 자세히 관심을 가져 보면 남성우울증으로 의심되는 행동들은 아내가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 집에서 혼자 음주를 한다 : 안 하던 반주를 한다든지, 혼자 영화 보며 자작하는 경우
  • 혼자 있고 싶어 한다 : 주말에 "잠깐 나갔다 올게" 하며 나가는 경우
  • 분담한 가사를 방치한다 : 재활용하는 날 방 안에서 뒹굴고 있다. 이런 날은 잘 안 움직인다.
  • 아이에게 안 하던 시샘을 한다 : "내 거는?" 하는 경우...  ← 꼭 예를 안 들어도 되죠 ^^
  • 혼자 있고 싶어 한다 : 주변사람들을 귀찮아하는 경우입니다. 오는 전화도 안 받고 대화 없는 상태

 

이럴 때는,,

  • 혼자 있도록 잠시 배려하는 것도 좋습니다. 방치하듯 무관심하라는 것이 아니라 쉴 수 있게 배려한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는 것입니다.
  • 기분 좋아지는 음식을 해 줍니다. 스트레스를 완화될 수 있도록 세로토닌이 분비되고 오메가 3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해주는 겁니다. 예를 들면 등 푸른 생선구이나 호두와 견과류 볶음, 녹두로 만든 음식, 감자요리와 양배추 등입니다.
  • 남편이 하기로 정해진 일을 한 번쯤 대신해 주는 것도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방법입니다. 주의할 것은 아무 말 없이 하는 겁니다. '이거 당신이 안 하니 내가 대신한다'라는 식은 도움이 안 돼요.

 

비둘기에게-모이를-주고-있는-아이-아이와-남성은-우울할-때-혼자-있으려는-경향이-있다는-의미의-참고-이미지
아이와 남자들은 우울감을 느낄 때 폐쇄적인 공간에 안주하거나 혼자 있으려는 경향이 많아집니다.

 

절기는 못 속이듯 이제 가을 기운이 완연하네요.

환절기 때 생체리듬이 바뀌면 우울감이 쉽게 생긴다고 합니다.

가을은 남자들의 계절이라는데 오히려 거리에 뒹구는 낙엽을 보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남성들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우울감은 당연히 남성들만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환절기 우울감은 여성이 심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다음엔 여성 우울감에 대해서 포스팅해야겠군요... ^^)

 

평소에 상대방이 우울할 때 나타냈던 행동들을 잘 기억했다가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생색내지 않으면서 배려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 생각에 저의 남편의 경우 주말에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화분이나 가구의 위치를 바꾸거나 바람 쐬러 나간다거나 의미 없는 웹서핑을 합니다.

 

사람마다 드러나는 형태는 다르겠지만 이러한 감정들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명약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현명한 배려와 작은 관심일 것입니다.

 

괴로운 명절증후군과 가족의 유대감...

 

괴로운 명절증후군과 가족의 유대감...

오히려 괴로운 명절? 가족의 유대감과 소통이 중요 곧 있으면 추석입니다. 어린 시절 아이들에게 명절이 즐거웠던 때가 있었어요. 오랜만에 여행하듯 친척집에 가서 사촌형제들을 만나 즐겁게

mary-ann.tistory.com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