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인기비결과 성공요인

  

  

마침내 겨울왕국 Frozen을 보고 왔습니다.  ^^;

겨울왕국은 여전히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고 조만간 애니메이션 기록으로는 처음인 1천만 관객 동원도 가능할만큼 대단한 인기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디즈니사의 작품이 발표되었어도 겨울왕국처럼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은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겨울왕국의 인기비결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이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을 시작하겠습니다.

  

  

  

   

겨울왕국 인기비결1. 디즈니의 세계관과 새로운 변화

   

 원작 '눈의 여왕'과는 다른 캐릭터와 줄거리

  

겨울왕국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기존의 디즈니사 작품과는 차별되는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미세하지만, 디즈니의 새로운 변화와 노력이 감지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 첫 번째로 원작에 대한 반란(?)입니다.

디즈니사가 발표한 많은 작품들은 거의 모두 원작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제작사에 비해 비교적 원작에 충실한 구성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보다 아름답게 묘사해 왔습니다.

  

  

 

  

하지만 겨울여왕의 엘사는 단지 자신의 얼음마법이 다른 이를 해칠까 두려워했을 뿐,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처럼 냉혹하지 않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외로운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디즈니사가 이처럼 원작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변형한 것도 아마 처음인듯 합니다. 

  

 카메오와 패러디로 가공된 디즈니의 패밀리적 세계관

  

그러나 겨울왕국을 계기로 디즈니의 세계관 자체가 완전히 변한 것은 아닙니다.

'사랑'이라는 주제, 

디즈니 가족(Family)의 카메오 출연에 의한 패러디(겨울왕국 속에는 엘사의 여왕 즉위식에 참가한 라푼젤과 유진의 뒷모습, 미키마우스 소품과 주먹왕 랄프의 슈가러쉬가 등장합니다)

선녹음 후작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동작 표현은 겨울왕국에서도 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디즈니'라는 정체성 유지와 새로운 변화 사이의 조화로운 구성과 연출력이 겨울왕국의 흥행 성공요인과 인기비결의 하나로 작용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식상한 틀을 벗어난 입체적인 캐릭터의 매력

  

달라진 디즈니를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입체적인 캐릭터의 등장입니다.

 

 

 

 

예를 들어,,

- 안나가 한스왕자를 데려왔을 때 "처음 만난 사람과 절대 결혼할 수 없어!"라고 한 마디로 거절하는 엘사

- 준수한 외모와 매너를 지닌 한스의 감춰진 본색에 의한 반전

- 진정한 사랑이란 남녀간의 애정타령이 아닌 남을 위한 희생이라는 주제의 발현...  

등의 장면으로 이 부분에 대한 부연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물론 다른 영화에 비해서는 조족지혈이겠지만, 그동안의 디즈니와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로 볼 수 있겠죠. 

   

 

겨울왕국 인기비결2. OST 'Let it go'

   

겨울왕국 OST 'Let it go'의 폭발적인 파급력도 겨울왕국의 인기와 성공비결로 꼽을 수 있습니다.

 

각 나라의 버전으로 번안되어 불려지고 있는 겨울왕국 OST 'Let it go'는 엘사가 외로움과 슬픔을 극복하며 당당히 자신의 세계에서 홀로 서기 위해  마법으로 얼음궁전을 지으면서 부르는 장면과 너무 잘어울리는 것 뿐만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할 정도로 멋있었어요. 

   

  

  

 

겨울왕국 OST 한국어 버전은 효린이 불렀는데 원곡에 비해 훨씬 감미롭고 절제된 감정 속에서도 과거를 떨쳐버리고 홀로 당당히 서겠다는 당당한 의지가 묻어나는 엘사의 느낌을 그대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엘사가 얼음궁전을 짓는 장면에서는 박혜나 성우가 엘사의 노래를 불렀는데 효린이 부르는 OST 못지 않게 역시 듣기 좋았습니다. (목소리 성우는 소연) 

  

  

겨울왕국 인기비결3. 돋보이는 싱크로율, 전문 성우들의 활약  

      

저는 겨울왕국 더빙 버전을 보았는데 싱크로율에 대한 우려와 달리 자연스러웠을 뿐만 아니라 자막을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오히려 몰입하기 좋았습니다.

 

 

 

 

물론 성우들의 활약이 뛰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죠.

이번 겨울왕국에서는 각 캐릭터마다 목소리와 노래를 맡은 두 명의 성우들이 활약했습니다.

목소리로 캐릭터의 감정과 유머스러움도 잘 살려냈을 뿐만 아니라 OST 외에도 뮤지컬 대사처리를 위한 노래도 잘부르는 것 같습니다.

  

역시,, 더빙은 연예인이 아닌 전문 성우가 더빙을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했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자세한 스토리 소개는 자제하고, 겨울왕국의 인기비결과 성공요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는데.. 이런 부분들을 감안하여 보신다면 보다 더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겨울왕국을 아직까지 못 보신 분들은 아이들도 마침 새학기를 앞둔 봄방학 기간이니까 가족이 함께 꼭 보시기 바랍니다.

  

p.s.. 

참! 아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영화관에서 떠들거나 앞좌석을 발로 차는 등의 행동에 유의하도록 에티켓 교육도 잊지 말아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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