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올림픽 2연패를 위한 자신만의 치열하고도 외로운 싸움
소치동계올림픽이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우리 대표 선수단은 김연아와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선수인 모태범과 여제 이상화, 그리고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에 달성에 대한 관심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김연아가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면, 손야 헤니와 카트리나 비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2연패 달성의 기록을 갖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지금 김연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올림픽 2연패를 위한 자신만의 치열하고도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은 김연아가 거의 당연히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국내에서의 김연아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듯 금메달을 획득한다는 기대를 제외하고 나면 과거에 비해서 김연아에 대한 관심이 덜 한 분위기입니다.
사람들은 큰 목표에 도전하거나 달성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무심코 해버리지만, 그 과정 속에 숨겨진 인고의 시간을 너무 쉽게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김연아는 벤쿠버올림픽 금메달 목표를 달성한뒤 동기부여를 잃고 이미 한 번 은퇴를 했다가 다시 복귀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으로서는 어쩌면 인생의 가장 화려한 시기이면서도, 선수 나이로는 이제 최전성기의 정점을 지나고 있는 시기를 맞아 다시 또 다시 도전하는 자세로 많은 어려움과 혹독한 연습의 시간을 극복하며,,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그러하듯 김연아 역시 피나는 노력과 외로운 고통을 또다시 감수해 왔을 것입니다.
김연아가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이유 중에 또 다른 하나는 바로 '김연아'라는 독보적인 존재감에 대한 자부심과 김연아 이외에는 계보를 이을만한 선수가 없다는 우리나라 피겨계의 양면적 현실입니다.
이번에 신설된 피겨 단체전에서 우리나라는 출전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김연아 이외에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적을 거둔 다른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단체전 출전이 확정되어개인전에 대비한 실전감각을 미리 점검하게 됩니다.
한편 이번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심판진에는 일본인 심판이 3명이나 합류했습니다. (우리나라 심판진은 전무)
일본은 채점을 매기는 심판도 1명이 배정되었는데 최근 소치올림픽 심판 배정을 받은 후쿠도메 토미에 일본빙상경기연맹 이사는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아사다에게 금메달을 주고 싶다"는 노골적인 발언을 하며 큰 논란을 빚고 있고,,
김연아와 결별한 브라이언 오서 전 코치는 이번 올림픽은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아사다 마오를 지지하는듯한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최측 러시아와 미국 심판진의 담합 의혹까지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서로 라이벌 관계가 없는 피겨와 아이스댄스 부문에서 심판진들이 서로 편파성을 인정하려는 담합 움직임인데, 피겨 단체전에서 러시아의 어린 유망주가 김연아의 최대 라이벌로 급부상하는 과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 또한 김연아가 홀로 싸워 극복해야 할 난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보면 김연아의 이번 도전은 벤쿠버올림픽 때보다도 훨씬 험난하고 어려운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국내팬들의 더욱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설령 김연아가 예기치 못한 돌발 변수로 인해 올림픽 2연패의 꿈이 좌절된다 해도,
그리고 큰 상처와 눈물을 안고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빅토르 안'이란 이름으로 금메달을 따더라도,,
금메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이들의 눈물겨운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며 응원할 것입니다..
모쪼록 김연아 선수의 아름답고 명예로운 마지막 도전이 좋은 결실을 맺고, 소치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대표 선수들 모두 선전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뜨거운 응원을 기대하며 김연아와 소치동계올림픽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 합니다.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대표선수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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