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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CL 준우승/손흥민 해트트릭] 아쉬움과 환호가 교차했던 싸커데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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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CL 준우승/손흥민 해트트릭] 아쉬움과 환호가 교차했던 싸커데이

메리앤 2013. 11. 10. 17:55

 

[서울 ACL 준우승/손흥민 해트트릭] 축구에 울고 웃은 싸커데이

  

  

이번 주말은 FC서울의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좌절과 손흥민의 해트트릭 소식으로 아쉬움과 환호가 교차한 뜨거운 싸커데이였습니다.

  

  

광저우를 상대로 자존심을 지킨 무패의 FC서울

  

살인적인 일정과 현지의 비매너 행태 등 온갖 불리한 여건과 5만여 광저우 팬들의 함성 속에서도 그라운드 위의 서울 선수들은 당당하고 강했습니다.

현지에서 일당백으로 서울을 응원했던 써포터즈 수호신도 기죽지 않았습니다. 

  

 

비록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좌절되고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막대한 자본력과 공포의 남미 용병 3인방, 그리고 중국 국가대표팀 스쿼드로 구성된 전력을 보유하여 역대 최강의 아시아 클럽이라는 광저우를 상대로 관록의 FC서울은 결코 지지 않았습니다.

K리그 명문 구단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냈으며, 홈에서 골을 허용하지 않았던 광저우의 안방 무실점 기록도 깨버렸습니다.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상대팀을 압도하며 자국 FA컵과 리그 우승에 ACL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드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광저우가 이번 시즌에 넘어서지 못한 두 팀은 바로 전북현대와 서울이었습니다. (통산 4무)

  

중동이 장악한 AFC가 한국, 일본 클럽들의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꼼수를 부려 홈앤드어웨이로 일시 바꾸었던 이번 ACL 결승전이 만약 승부차기까지 가는 단판 승부였다면 FC서울에게 더욱 승산이 있었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번 시즌의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은 모두 끝이 났고 FC서울을 비롯한 K리그클래식 클럽들은 이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광저우를 필두로 하여 그동안 변방에 머물렀던 중국축구가 거세게 도전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중동국가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AFC가 동북아 리그의 클럽들을 견제하기 위해 어떤 꼼수를 들고 나올지도 예측 불가입니다. (벌써부터 ACL 참가국 조정작업에 들어갔다는 후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케이스와 중국의 거센 도전이 오히려 반면교사로서 K리그클래식과 국내 축구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축구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협회의 투명한 행정, 팬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중계방송에 대한 인식 개선, 올바른 응원문화 등 전반적인 축구에 대한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쨌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번 경기를 통해 광저우의 독주를 견제해낸 FC서울 선수들의 선전에 갈채를 보냅니다.

  

  

손흥민 해트트릭, 손세이셔널의 부활과 친정팀의 눈물

   

 

한동안 잠잠했던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마침내 폭발했습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벌어진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함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혼자 3골 1도움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활약으로 최고평점인 1점과 MOM에 선정되며 팀의 5대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한국 선수가 유럽 빅리그 공식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죠.

손흥민의 멘토이자 롤모델이며 까마득한 레버쿠젠 선배인 '한국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도 분데스리가에서 98골을 넣었지만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손세이셔널 부활의 희생양은 바로 손흥민의 이전 친정팀인 함부르크였습니다.

한때 함부르크의 미래라는 평가와 'SON'이란 이니셜을 합해 '함부르크의 아들'이라 불렸던 손흥민이었기에 손흥민 자신과 손흥민을 떠나보내야 했던 함부르크의 심경이 복잡했을 것입니다. 

  

 

어쨌든 독일의 각 언론들은 다시 손흥민에게열광하기 시작했고 손흥민의 해트트릭 소식은 FIFA 홈페이지의 메인타이틀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공포의 삼각편대라는당초의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최근 손흥민, 샘, 키슬링으로 이어진 공력라인의 침묵을 일소할 수 있는 전술적 변화를 발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경기였습니다.

  

공격을 지원하는 미드필드진의 취약함을 개선할 수 있는 스위칭플레이와 손흥민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었던 공간패스, 그리고 손흥민 스스로 포지션을 이동하며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는 모습이 이번 해트트릭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아무튼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FC서울이 선전하고도 ACL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단숨에 위로할만한 흐뭇한 소식이었습니다.

모쪼록 손흥민 선수가 함부르크전에서 다시 찾은 골감각을 바탕으로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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