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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이영표의 은퇴 경기와 감동의 골세레모니 본문

스토리 타임스/스포츠 토픽

전설이 된 이영표의 은퇴 경기와 감동의 골세레모니

메리앤 2013. 10. 29. 00:09

 

이제는 전설이 된 이영표의 아름다운 은퇴 경기

이영표의 페널티킥 양보와 카밀로의 이영표에게 바치는 감동의 골세레모니 

  

  

벤쿠버의 BC플레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영표의 은퇴 경기이자, 밴쿠버화이트캡스와 콜로라도 라피즈의 '2013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 마지막 경기를 보았습니다.  

   

밴쿠버화이트캡스 공식 페이스북

 

사실 많은 팬들에게 이번 경기는 스코어보다도 이제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되는 이영표에게 더 관심이 가는 경기였는데 경기 결과도 밴쿠버가 3대0으로 승리함으로써 이영표의 은퇴 경기는 더욱 의미있고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벤쿠버는 지난 라운드에서의 패배로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상태로 홈에서의 최종전이기는 하지만 라운드 레이스로서는 큰 의미가 없는 경기였습니다.

  

화이트캡스 홈페이지 하이라이트

 

하지만 꼭 이영표선수의 은퇴를 위해서만은 아니라 해도 경기장은 2만여명의 관중들로 가득 메워졌고, 관중들은 떠나가는 레전드 이영표를 향한 감사의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영표를 위한 현수막과 태극기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죠.

  

    

감동적인 장면은 더 있었습니다.

 

원래 이 경기에서 PK상황이 연출되면 은퇴경기 주인공인 이영표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주기로 약속했지만 이영표가 까밀로에게 양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까밀로는 더욱 기세등등하게 후반에도 2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더불어 극적인 득점왕 타이틀도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까밀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볼을 주워들고 다른 동료들의 축하세례를 뿌리치고 이영표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공을 건네며 그를 끌어안는 감동적인 세레모니를 선사했습니다.

다른 동료들도 까밀로와 함께 첫 골의 주인공이 아닌 이영표에게 다가와 함께 부둥켜 안고 노장의 마지막을 영광스럽게 마무리했습니다.

    

 

마틴 레니 감독은 일부러 관중들의 환호를 받게 해주기 위해 정규시간이 끝나고 추가시간에 돌입하기 직전인 후반 90분에 이영표를 교체해 주었습니다.

은퇴를 하는 이영표가 경기 종료 직전에 팬들과 마지막 교감을 나누도록 한 마틴 레니 감독의 배려였던 것이죠.

  

두 딸과 함께 입장했던 이영표는 팬들의 애정어린 갈채와 동료들의 헹가레를 받으며 그라운드에서의 마지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영표는 경기력은 물론 경기 외적으로도 동료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소리없는 영웅이었습니다. 

종교적인 신념이 달랐던 중동리그를 제일 먼저 개척했고, 그 곳에서도 이영표를 잡고 싶어했다는 것은 이 선수의 인성이 어떠한지를 방증하는 매우 좋은 사례로서 이영표는 모든 선수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영표 은퇴 경기 중계 직촬(폰카메라 버전)

 

경기후 인터뷰에서 이영표는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K리그에 자부심을 가져라"

  

축구불모지인줄 알았던 북미리그에서도 만원관중이 들어선 장면은 이영표 은퇴 경기에 대한 뭉클한 감동 못지않게 우리 축구계의 안타까운 현실이 대비되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소리없는 영웅은 전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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