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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인기 비결, 반전 없는 잔혹한 현실의 발현 본문

스토리 타임스/영화·TV·애니·미디어 리뷰

여왕의 교실 인기 비결, 반전 없는 잔혹한 현실의 발현

메리앤 2013. 7. 11. 06:00

  

여왕의 교실 인기 비결

반전없는 잔혹한 현실의 발현 vs 숨겨진 반전에 대한 기대감

  

  

최근 수목드라마의 시청률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19.8%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여왕의 교실'이 9.4%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여왕의 교실이 수목드라마 부문 시청률(드라마 전체 9위)에서 비록 2위에 랭크되어 있긴 하지만, '여왕의 교실'의 흥미 요소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워낙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왕의 교실'의 경우, '심리와 성장'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으로서 드라마 등장인물 연령대 가정을 중심으로 확실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즉, 많은 또래 아이들과 학부모 시청자들에게 확고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요일별 드라마 시청률을 단순 비교하는 것으로써 드라마의 인기와 호감도를 그대로 모두 반영한다고 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오늘은 '여왕의 교실'의 인기 비결(= 흥미 요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가식없는 현실에 대한 잔혹한 발현

   

참된 교육에 대한 정의 자체가 모호해진 작금의 현실에서 아이들은 두 가지 선택지를 부여받고 상황에 따른 정답에 대한 강요를 당하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여왕의 교실에서는 가식이 없습니다.

즉, '교육을 위한 교육'은 적어도 마녀 선생(마여진 선생 : 고현정)의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마녀 선생 학급의 아이들은 잔혹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선행학습을 철저히 훈련받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마여진 선생은 이러한 현실, 즉 정의도 우정도 없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철저히 적용되는 현 세태의 몰가치적인 잔혹한 현실을 그대로 투영하고 발현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철저히 경험토록 합니다. 

  

어찌보면 작금의 공교육 문제를 더 부각시키는듯한, 인성교육과는 거리가 먼 이런 교육방식을 마선생은 어째서 철저히 고수하고 있는지에 대한 끝없는 의문이 시청자로 하여금 매 회차마다 새로운 사건의 발생과 더불어 일관되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고현정의 연기력

  

여왕의 교실 흥미 요인을 꼽을 때 당연히 고현정의 연기력을 빼놓을 수 없겠죠.

  

   

연기력이 바탕이 된 절제된 감정, 무표정하고 흐트러짐 없는 포스,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알듯 모를듯 입가에 엷게 퍼지는 미소, 신비감과 잔혹함을 모두 내포하고 있는 카리스마..  

   

한국판 여왕의 교실에서 보여지는 고현정의 이러한 부분들은 원작인 본드라마 버전에 대한 싱크로율을 고려할 여지조차 없게 만드는 '배틀 클래스를 지배하는 여왕, 고현정만의 흡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숨겨진 반전에 대한 기대감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흥미 요인은 초등 교육 현장에서 행하는 교육이 잔혹할만큼 비포장 되어 현실적으로 낱낱히 투영된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즉, 사회 현실만을 철저히 체득하도록 훈련되어지는 것)은 제도 개선과 인격적 성장의 동기 부여조차 할 수 없는 몰가치적인 교육으로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 역설 뒤에 감추어진 반전을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 드라마의 두 번째 흥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왕의 교실 9회와 10회 예고편에서는 조만간 드러나게 될 마선생의 숨겨진 과거와 이력에 대한 복선을 제공하고 있는데 '마선생의 과거와 현재 마선생의 교육방식이 어떠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가 숨겨진 반전, 혹은 기대하는 반전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떤 식의 결말로 마무리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과 같은 흐름을 전제로 한 사건의 반복 후, 모호한 엔딩을 설정한다면 상당히 맥 빠지는 용두사미의 결말이 될 것이며, 만약 숨겨진 반전이 있다면 지금까지 이어 온 이야기 흐름에 걸맞는 역설적이며 무게감 있는 반전이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왕의 교실에서 특별했던 6학년 시기를 보냈던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 있을지, 또한 그때의 시간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지?' 

만약 에필로그가 있다면 이 또한 매우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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