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청소년대표팀의 단결된 모습과 국대의 SNS 논란

  

  

최근 축구 관련 소식이 풍성합니다.

2013 터키 U20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8강 진출 소식처럼 뿌듯하고 대견한 소식도 있는 반면, 일부 대표팀 선수들의 SNS 관련 논란 소식도 있네요.

  

  

U20 청소년대표팀은 강력한 우승후보 콜롬비아에게 1대1 연장 혈투 끝 승부차기에서 8대7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대표팀은 이제 곧 박종환 사단이 이룩했던 멕시코 4강 신화를 30년만에 재현하기 위해 위해 이라크와 4강 진출을 다투는 8강전을 치르게 됩니다. 

한국VS이라크 관련글 ☞ U-19 한국축구 기적같은 우승! [한국 이라크 결승전]


   

이 경기와 관련된 내용은 이미 수 많은 관련 보도와 포스트에 의해 알려졌지만,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실력과 경기내용을 떠나 탄탄한 조직력과 팀웤, 그리고 선수를 믿어주는 감독과 감독을 존경하고 따르는 선수들이 하나로 일치되어 단결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팀이야말로 강팀을 상대로 최대한의 투혼을 발휘하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싸울 수 있는 정신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이것은 곧 승리의 기쁨과 팀의 명예를 유지하는 큰 원동력이 됩니다.

설령, 경기에 지더라도 이러한 자세로 열심히 싸운 선수들과 팀은 칭찬과 격려를 받을만 합니다.

  

    

이에 반해서, 최근 대표팀의 분위기는 홍명보 감독이 취임했는데도 꽤나 어수선합니다.

기성용, 윤석영 등 일부 선수들의 SNS 활동과 이로 인한 대표팀 내분설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관련 소식 또한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간 상태입니다만, 사실 관계와 잘·잘못 시비 관계를 떠나 대표팀의 이미지와 일치감은 이미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표팀은 선수피라미드의 정점에 있는 명예로운 단합의 결정체입니다.

따라서 동료와의 유대감, 선수와 코칭스태프간의 신뢰감,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과 명예, 그리고 팀을 위한 헌신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그저 축구나 좀 한다는 오합지졸의 집합체에 불과합니다.

  

대표선수들 역시 공인이기 이전에 인간입니다. 따라서 SNS 소통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표선수인만큼 연령과는 상관없이 좀 더 성숙한 자세와 진중한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얼마전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대선배로서 작금의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SNS글은 제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이다. 축구선수는 연예인이 아니므로 가십거리를 만들지 마라. 경기장에서 모든 걸 보여줘라" 

(저는 황선홍 감독의 이런 말을 '현역 대표선수로서 표현의 자유에 열중하기 보다 경기장에서 팀원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라'라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트디의 전 감독 알렉스 퍼거슨경도 위와 유사한 SNS 사례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일갈한 적이 있습니다.

  

"I don't understand it, to be honest with you. I don't know why anybody can be bothered with that kind of stuff. How do you find the time to do that? There are a million things you can do in your life without that. Get yourself down to the library and read a book. Seriously. It is a waste of time." 

- Sir Alex Ferguson

   

"솔직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어째서 그런 것(SNS) 따위에 정신을 뺏길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거 할 시간이 어디 있는가? 인생 살면서 그것 말고도 할 수 있는 게 백만 가지는 된다. 차라리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라. 그것은 정말 시간 낭비일 뿐이다.

- 알렉스 퍼거슨 경   

  

  


물론 SNS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적어도 자신이 자부심을 느낄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언중을 가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논거를 가진 비판은 오히려 존중되야 합니다. 물론 논거없는 비난은 지양해야 합니다.

그런데 냉소적이며 비아냥거리는 짓은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입니다. 더구나 이러한 언행을 SNS를 통해서 하게 된다면 그 부작용은 더욱 커지게 마련입니다..

    

  

청소년대표팀의 아름다운 선전에 갈채를 보내며,, 홍명보감독 체제로 새출발 하는 대표팀은 하루 속히 대표팀다운 면모를 다시 갖추게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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