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민간 어린이집 실태] 불쌍한 우리나라 아이들과 가난한 맞벌이 부모들...

 

 

어제 하루 뉴스와 신문 보도를 접하신 분들은 지금 우리 사회의 어린이집 실태에 대해 큰 분노를 느끼실 겁니다.

 

<충격적인 어린이집 실태에 대한 관련보도 및 기사 헤드라인>

 

MBC 뉴스 관련 보도

 

어린이집 국고보조금 횡령 300억… 86명 입건 (중앙일보)

못믿을 어린이집… 중국산 먹여놓고 “유기농이니 식대 더 내라”(한겨레신문)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울면 이불로 덮어버리고… / 송파구의원 어린이집 ‘횡령의 달인’(한겨레신문)

'甲의 횡포' 민간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줬다 뺏기' (세계일보)

‘쓰레기 급식’ 주고·우는 아이엔 이불 씌우고…파렴치 어린이집 (서울신문)

[중점] 버려진 시래기가 어린이집 식탁에... (YTN)

어린이집, 유령 교사·전표 위조…수백억 ‘꿀꺽’(KBS)

'비리백화점' 어린이집…쓰레기 급식주고 보조금 횡령 (MBC)

 

어린이집의 비리와 아동학대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어제 하루에 쏟아져 나온 어린이집 비리는 그야말로 막장 꾸러미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쉽게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요?

 

선진국의 경우에는 아무리 부모라도 자기 자식이라고 함부로 때릴 경우 공권력이 개입할 정도로 아동에 대한 범죄는 상당히 중하게 처벌합니다.

만약 위와 같은 어린이집 사건이 선진국에서 발생했다면 아동학대에 국가보조금 횡령만으로도 감형이 없는 중범죄로 처벌될 것입니다.

     

여러 관연 뉴스 보도 장면 중에서도 아무 것도 모르는 작은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먹을 쓰레기 시래기 국거리나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를 직접 계단을 오르며 나르도록 시켰다는 사실이 정말 분노를 치밀게 합니다. 

비리 어린이집 관계자들에게 저 아이들은 그저 돈벌이 매개체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KBS 굿모닝 대한민국과 SBS 모닝와이드에 게재되었던 어린이집 불량 급식 실태

    

어린이집 실태가 이 지경이니 형편이 나은 가정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도 되겠지만,,

요즘처럼 먹고살기 힘든 세태에 부모가 함께 맞벌이로 일을 해야 하는 다수의 서민 가정에서는 부득이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뉴스 보도에 따르면 어제 하루에만 700여개의 어린이집 비리사실이 드러났다고 하니.. 이런 어린이집들이 극히 일부라고 하기엔 상당히 걱정되는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사회가 도대체 왜 이지경에까지 이르렀을까요? 

 

정치가 혼탁하고 경제가 어려워 나라가 가난하더라도 종교와 의료, 그리고 교육은 절대 부패해서는 안되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환자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는 의사, 아이를 사랑하는 교사, 약자와 정의를 지키려 하는 성직자가 많은 사회일수록 그 사회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종교, 의료, 교육 분야는 다른 직업과 달리 단지 생계 수단으로써만이 아닌 나름대로의 철학과 도덕적 양심, 그리고 뚜렷한 직업의식을 가진 자만이 진입하는 분야란 의미이기도 합니다.

   

KBS 굿모닝 대한민국 어린이집 아동학대 관련 보도

 

왜냐하면 비록 눈앞의 현실이 어렵다 해도 사회적 정의와 약자에 대한 배려가 존재하는 사회라면 분명 역동적인 비전과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기 때문에 기성세대들은 자신들 보다 더 나아질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며 아이를 낳아 양육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정의와 도덕적 양심, 그리고 약자를 배려하는 기회균등의 가치가 존중되어야 하며, 적어도 종교와 의료, 그리고 교육 분야만이라도 부패되지 않고 본연의 기능을 담당해야만,, 비록 오랜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사회는 온전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작금의 실태를 보면 이것은 그저 이상적인 공상에 불과하겠지만,,

가뜩이나 생계와 치안이 불안하여 살기 힘든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도한 엔젤지수를 각오하면서까지 아이를 낳아봐야 위에서 언급한 인간들의 돈벌이 수단 밖에 되지 못한다면, 갈수록 아이를 낳아 키울 엄두가 나질 않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출산율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은 갈수록 살기 힘든 환경 속에 아이를 남겨두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현 사회의 제반 문제점들에 대한 복합적이고 근본적이며 진정성 있는 사회적·제도적·법률적 해결의지가 보여지지 않고,, 단지 보조금 지원, 신혼부부주택, 엄마가산점과 같은 휘발성, 포률리즘적 정책으로는 출산율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회적인 정의를 위해서도 그렇고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라도 이번 어린이집 실태에 대한 엄중한 대처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는 곧 새 정부가 척결하기로 한 4대 사회악 중에서 학교·가정폭력(아동학대)과 불량식품 항목과도 직결되는 사안입니다. 

또한 올바르게 운영되고 있는 어린이집들이 이러한 일로 반사적 피해가 없도록, 스스로 자정의 노력을 병행할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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