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과 관련된 중국어

은본위제, 아편전쟁, 그리고 은행의 의미

 

 

오늘은 銀과 관련된 중국어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銀塊(銀子), 銀本位制, 그리고 銀行

 

18세기 서구열강이 식민지 경영에 열을 올리던 제국주의 시기 세계경제는 다른 화폐가 제한없이 은으로 태환되는 은본위제를 채택하여 대외 결제를 위해 은의 자유로운 수출입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銀이라는 것은 고대로부터 곧 돈의 의미와 일맥상통 합니다. 고대의 은괴가 지금도 종종 출토되고 있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죠.

 

지금은 물론 은본위제를 채택하는 시대가 아니지만, 유물로서 뿐만 아니라 은이라는 것이 화폐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음은 일상언어에서도 쉽게 유추해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단어가 바로 은행입니다.

은행이 뭐하는 곳인지 모르는 이는 없을 겁니다. '은행'이란 바로 '돈을 다루는 점포'죠.

  

고대 은과(은자) & 중국어 단어 의미(위·아래 왼쪽부터) : 은, 카운터, 은행, 도자기, 비단, 아편

    

다시 말해서 '은'이란 곧 돈이며, '행'은 점포(상점)라는 뜻입니다.

중국어 行은 xing(2성)과 hang(2성) 두 가지로 발음되는데 명사일 경우 hang으로 발음하며 점포라는 뜻이 됩니다.

고로 '은행 = 錢商'이 되는 것이죠.

 

참고로 상점의 카운터를 중국어로는 收银台라고 합니다. '은(돈)을 거둬들이는 데스크'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은(=돈)과 관련된 단어입니다.

 

 

막대한 은의 유출과 관련된 아편전쟁(the Opium War)

 

주요 발발 원인과 경과 개요

 

- 중국의 조공무역 vs 영국의 상호 자유무역충돌

- 영국은 유럽에서 인기 상종가였던 중국의 도자기, 차(주로 100% 발효한 홍차), 실크(비단)를 포기할 수 없어 자존심을 삭히고 중국과의 무역을 포기할 수 없었음

- 영국의 주력상품인 동인도회사 거점의 면화를 중국에서 원하질 않음

- 영국의 막대한 은이 중국으로 유입

- 그래서 영국은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책으로 아편 밀매를 시작함

- 심각한 아편 유통으로 인해 중독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번에는 중국의 은이 대량 유출되기 시작함

- 청의 관리 임칙서가 영국과의 통상정지 선포.

- 이때다 싶은 영국, 중국 청조와 전쟁, 중국의 주요 해안지방 공격, 청의 대패 (1차) 난징조약

- 배영운동 확산, 1차 아편전쟁의 조약개정 요구

- 영국도 중국무역이 의도한만큼 신장되지 않자 중국 북쪽 항구 개방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음

- 때 맞춰 애로우호 사건 발발 

- 프랑스도 자국 선교사의 순교사건을 명목으로 영국과 연대

- 1857년 12월 28일 청의 대패 (2차) 텐진조약

     

   

세계 열강에 의한 노골적인 중국 분할의 기폭제가 됨

 

아편전쟁으로 인해 영국과 맺은 다음과 같은 굴욕적인 불평등조약은 향 후 다른 열강들의 동일한 조건의 수락을 요구하는 빌미가 되어 노골적인 중국 침략의 기폭제가 됩니다. 

 

난징조약(1842) : 홍콩·쥬룽(구룡반도)을 영국에 할양한다. 전쟁배상금 2,100만 달러, 아편배상금 600만 달러를 배상. 영사재판권과 조계제도 확보

텐진조약(1857) : 외국공사의 베이징 주재. 양쯔강 유역과 북부 10개 항구 개방. 여행, 통상, 포교의 자유. 군함 진입권, 전쟁배상금

   

 

이상으로 은과 관련된 중국어 이야기와, 아울러 간단하게 살펴본 중국근대사의 치욕 아편전쟁 스토리였습니다. ^^; 

 

 

전화·화상중국어의 명가, 명가차이니즈 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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