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블로그 운영 원칙에 대하여 

(언젠가 얘기하고 싶었던) 메리앤의 Golden Compass 블로그 운영 원칙 

 

& 관련 포스트 '블로그 운영자 스스로 무덤 파는 일 없어야..'에 대한 공감과 부연,

그리고 전체적인 현상과 개별적 사안에 대한 구별의 필요성

 

 

다음뷰 교육카테고리 20일자 베스트로 게재된 '블로그와 관련된 포스트(제목 : 블로그 운영자 스스로 무덤 파는 일 없어야)'가 오늘 제 포스팅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이 포스트를 작성하신 분의 우리나라 교육문제에 대한 깊이있는 고민과 철학이 배어있는 글을 매우 좋아하고 또 개인적으로 존경합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좋은 이웃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목에서 밝힌 이러한 주제와 관련하여 그동안 저 역시 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한 번쯤 포스트나 공지글로 작성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자칫 본말이 전도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냥 미루어 왔던 부분이었는데 오히려 이 기회를 빌어 오늘 저의 이야기를 포함해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블로그를 왜 할까?  블로그 운영의 동기..

 

나름 먹고 사는 현실적인 문제가 화두였기 때문에 그동안 미니홈피가 유행할 때도 그런 것이 뭐하는 건지 관심도 없었고, 블로그란 것을 알게 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남편이 2011년 아시안컵 대회 기간부터 무슨 축구블로그 한다고 해서 블로그라는 것도 알게 되었죠. (지금은 제가 더 열심입니다만 ^^;)

 

글을 쓰는 것은 원래 좋아하는 편이라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포스팅을 하고 댓글을 달고 소통도 하면서 '이런 새로운 세계도 다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티스토리블로그에서 영화와 시사를 주제로 하는 블로그를 운영했고 간담회 초청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만, 일을 하면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이 수월하지는 않더군요.

 

더구나 시사나 영화라는 무겁고 마이너리티한 소재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운영하기에는 능력도 부족해서 잠시 블로그를 접었다가 다시 시작한 것이 바로 이 메리앤의 Golden Compass 블로그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다시)시작한 동기는,,

1. 우선 글쓰는 것을 좋아해서입니다.

2. 일상에 국한된 다이어리 수준에서 벗어나 주제가 있는 생각의 흔적을 남길 수 있어서입니다.

그리고 3. 내 아이가 나중에 저의 글을 보면서 세상 일에 대한 저의 생각과 주관을 알게 되고 다양한 일들을 신뢰할 수 있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블로그 운영 원칙

   

다시 블로그 운영을 시작하면서 나름대로 다음과 같은 원칙들을 정했습니다.

 

 다양하지만 균형된 컨텐츠를 유지

 

일반적으로 한 두가지의 주제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좋은 블로그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생각에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영화와 시사 위주로 글을 쓰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다 보니 한 두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일과 병행하면서 1일 1포스팅을 고수하며 계속 글을 쓴다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글을 쓰는 것은 좋아하지만 한 두가지 테마에 매여 있다보니 다양한 재미와 적극적인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칫하면 수익성 글이 아닌데도 지속적인 능력이 부족하면 자신이 쓴 글을 재탕 삼탕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한 가지 주제로 오래 운영하시는 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제를 다양하게 가져가기로 했죠.

개인적인 동기부여도 이유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많은 글이 누적되면 아이에게도 언젠가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감과 이렇게 나름 컨텐츠를 쌓아왔다는 자부심도 느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가져가더라도 사이드바에서 보듯 각각의 카테고리에 맞는 주제를 선택하고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 결과로 테마는 '성공과 행복을 위한 모든 리뷰'를 지향하면서 포스트폼 컨셉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수익성 컨텐츠에 대한 원칙

 

저는 완전 수익형 블로그의 전업블로거는 아니지만, 수익성 컨텐츠 포스팅도 합니다.

사실 이 부분도 제게는 아주 명확한 블로그 운영의 동기입니다.

원칙을 지키고 노력한만큼 부수입을 얻으면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은 당당하면서도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익형 포스트는 1. 전체 포스트의 35% ~ 최대 40%를 넘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2. 무조건 '해당 머천트가 제일이다'라는 식의 홍보는 안합니다.

예를 들자면 '홍보하는 것 이 외의 다른 것들은 모두 잘못되었다' 라든가, '이 자격증은 따기 쉽고 전망이 매우 좋다'라는 식의 표현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취득하기 힘드니까 각오를 해야한다' 라든지 '이 자격증을 딴다고 보장이 되는 것은 아니며, 일종의 커리어패스로서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후의 전망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라는 표현도 함께 합니다.

 

그리고 수익형 포스트는 아니지만, 맛집 관련 포스팅도 무조건 맛있다는 표현이나 매장에 대한 소개는 거의 하지 않으며, 개인적인 일상이야기와 사진포스팅의 일환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또한 연이어서 수익성 글을 발행하지 않는다는 것도 나름대로의 원칙입니다.

 

4. 어플리에이터를 종용하는 포스팅은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배너를 다는 것이라면 모를까(광고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다고 하는 블로거들도 구글애드는 거부감 없이 다는 것 같더군요), '이 사이트에 가입하여 활동을 하면 수익을 많이 올릴 수 있다'라는 식의 홍보 포스팅은 하지 않는 것이죠.

 

또한 머천트 어플리에이터로서도 부정한 방법으로 수익을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그래야 혹시 문제가 생겨도 이의제기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전업 블로그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알아서 해당 사이트에 가입할 것이고, 중요한 것은 많은 소득을 올리는 블로거는 아주 지극히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머천트 가입 홍보가 한창 사회활동을 해야 할 시기의 분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자칫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란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죠.  

돈 버는게 어디 그리 쉬운가요?

 

 문화·시사 컨텐츠 운영 원칙

 

1. 문화 컨텐츠 주제로는 영화, 드라마를 소재로 하는 경우인데 단순 줄거리 위주가 아닌 나름대로의 감상과 시각을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아직 필력이 모자라지만, 이 원칙을 고수하다보면 '좀 늘겠지'하는 생각으로 노력중입니다.

같은 문화 컨텐츠이지만 중국문화(중국어)와 같은 주제는 에듀커리어라이센스 > 认识중국&중국어 카테고리에 배치했어요.

 

2. 최근 뉴스나 핫이슈 같은 소재는 절대 단순 내용만 그대로 인용해서 재탕을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관련 보도나 용어사전, 이전 관련글 등을 참고하고 부분 인용 등은 출처를 밝힙니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인 생각이나 주장을 반드시 표현합니다. 그러나 이 블로그에서는 정치적 이슈의 소재는 지양합니다.

시사 관련 포스트 주제는 주로 생활경제와 금융 > 實생활경제 카테고리나 스토리타임스 > 소셜&소트트이슈  or 월드&와이드 스토리의 메인 주제가 됩니다.

  

   

 댓글 방문 추천에 대한 원칙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 만감이 교차합니다.. ^^;

왜냐하면 비록 출퇴근 시간에 크게 얽매이는 직업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일을 병행하는 까닭에 포스팅도 만만치않다보니 주로 답방을 하는 수준에 머무르기 일쑤거든요.

 

어쨌든 이 기회를 빌어 늘 방문해 주시는 이웃분들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블로그는 소통과 커뮤니티가 중요한데 솔직히 그다지 시간적인 여유와 여력이 아직은 넉넉치 못합니다. 물론 많은 분들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래서 정말 글 쓰는 것을 좋아하거나 또 다른 동기가 없다면 오래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이 바로 블로그인것 같습니다.

남편의 축구블로그 이웃 중에는 포스팅 하러 영국 프리미어리그도 관람하러 간다는 분도 있던데,, 어우~ 정말 부럽더군요. ^^;

 

아무튼 누구나 그러하듯 체류시간과 댓글 등의 진정성은 다를 것이고 저도 이 부분에 대한 기대는 하지않습니다만, 먼저 새롭고 좋은 글들을 찾아 다니는 여력은 부족해도 일단 추천과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에게 아무리 늦어도 이틀 안에 답방은 꼭 갑니다.  

그 중에서 정말 공감이 가거나 정성껏 작성한 글만큼은 성심껏 읽고 댓글도 성의껏 달게 됩니다.

(물론 공감되는 글에는 추천도 함께 합니다만, 어떤 경우에는 남편이 먼저 추천한 글도 있어서 중복 추천이 안되요. ㅜㅜ)

   

하지만 누구나 그러하듯 어디까지나 상호교차적인 부분도 있다는 것을 솔직히 부정하기 싫습니다.

 

 향 후 변화에 대한 바램

 

향 후 현실적 제약에서 보다 자유로워진다면 교육, 봉사기부, 포토스토리, 영화에 관련된 내용을 위주로 쓰게 될 것 같습니다. ^^;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그때쯤 되면 블로그 운영에 있어서 보다 구체적인 방향이나 동기부여가 되는 새로운 일들이 파생적으로 생겨나리란 기대감을 갖고 있어요.

다소 더디긴 하지만 방문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련 포스'블로그 운영자 스스로 무덤 파는 일 없어야'대한 개인적인 단상

 

위의 이야기들은 어찌보면 제 개인블로그에 대한 공지글에 가깝다고 할 수 있고, 관련 포스트인 '블로그 운영자 스스로 무덤 파는 일 없어야'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이 바로 이번 포스팅의 메인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분명히 밝히고자 하는 것은 위의 포스트를 작성하신 분의 글에 대한 전적인 공감이나 반박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며, '전체 현상에 대한 개별적 사안의 접근과 구별의 필요성'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부연하고자 한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먼저 위 제목의 글은 수익형 블로그나 어느 특정 블로그에 대한 부분적인 주제의 글이 아닙니다.

성의없는 정보나 특정수단으로서 블로그를 이용하는 추세의 증가를 우려하면서 블로그 운영자들이 나름대로의 원칙과 목적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블로거로서 자긍심을 갖자는 내용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제는 각각 다르더라도 나름대로의 철학과 양식, 그리고 나아가 (개인적인 생각이라 할지라도) 사회적 의식과 솔직한 내용을 담자는 것이 윗 글의 주제라고 봅니다. 

저 역시 온전하게 공감하는 내용이며 추구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지 생각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측면에 대해 부연하자면,,

 

- 블로그라는 것의 출발이 원래 개인의 공개 일기장과도 같은 것이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 블로거들이 모두 이상적인 커뮤니티 소통을 하거나 포털에 대한 유익한 컨텐츠 제공자일 수만은 없습니다. 

 

- 가치있는 글이라는 기준 또한 애매하고, 댓글과 추천은 답방 유도나 품앗이 목적으로 복사나 비밀댓글로 작성되는 등 진정성이 많이 퇴색된 요즘, 이러한 통계들을 블로그 지수라는 기준으로 삼기도 어렵습니다. 

 

- 자신의 컨텐츠에 대해서는 생각치 않고 블로그 방문 체류시간이 길어지기를 바라거나 유효추천으로 베스트 글이 되기만을 바라는 것도 가관입니다.

  

-포털도 광고를 하는 입장이며 인터넷 언론들은 낚시성 제목과 성인광고는 물론 배너광고도 본문 영역까지 도배질을 하고 있고,

- 수익성포스트는 가치없이 보면서 구글애드센스와 다른 배너들은 당연한듯 여기는 현상도 같은 맥락이라면 이 또한 문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상업성 광고와 홍보 자체는 매도될 수 없습니다.

홍보성 글을 쓰면서도 유용한 컨텐츠를 병행해서 발행하는 블로그들도 많고, 저 역시 당당하게 수익성 포스팅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해도 해도 정말 너무하다 싶은 경우가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러한 부분은 굳이 여기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자신의 블로그는 주구장창 홍보글로 도배해 놓고, 오로지 방문 유도만을 목적으로 한 복사댓글로 도배질을 하고 다니는 본인들이 더 잘알겠죠.

 

이런 사람들 중에는 다른 홍보 수단이나 일선 현장에서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매도하면서 홍보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은 정말 잘못된 것입니다.  (예를들어, '보험설계사들은 다 몹쓸 사람들이다'라는 식으로 자신의 포스트를 홍보하는 경우)

  

고로 이런 맥락에서 '선생이라고 다 같은 선생이 아니고 손님이라고 다 같은 손님이 아니듯', 비슷한 주제의 블로그라 하더라도 확실한 구분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구분의 필요성은 비단 이번 주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제가 우려하는 점은 '도 아니면 모'라는 식으로 일반화 되어버린 현상들에 의해 소수의 개별적인 사안들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같은 취급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분야의 민감한 사안들에서 나타나는 일반화의 오류, 집단딜레머, 흑백논리 등에 의해 근본적 원인 제공자나 제 3자가 오히려 반사적 이익을 얻는 경우가 우리사회에서는 이미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처한 현실, 배경, 동기 등이 다양합니다.

품격있는 블로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개인적인 소양이나 품성, 전문분야에서의 경험과 성실, 글을 쓰는 능력으로도 결정되겠지만, 이러한 것들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안정감과 시간적인 여유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요인이라는 것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물론 모든 현상들을 개별적으로 구별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일반적으로 이미 형성된 군중심리는 포장된 사실과 구체적인 사안을 구별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방 소통만 하는 제도 언론이 아닌 양방향 소통을 하는 블로그라면 (특히 공신력이 있는 블로거의 경우라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내용도 길어지고 주제도 거창하게시리 옆으로 샐 뻔했습니다.

단지 저는 이전부터 쓰고자 했던 글이나 매우 공감되는 글, 또는 댓글로 남기기에 부족하다고 느끼는 글을 보게 되면 관련 포스팅을 하고 나서 해당 관련글에 트랙백을 걸어두곤 합니다.

 

이번 포스팅도 이런 맥락에서 오래 전부터 쓰고 싶었던 내용을 포스팅하게 된 것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윗 글을 쓰신 분 말씀을 빌어 표현하건데 어떤 주제, 어느 분야에서든 유익한 원칙을 세우고 나름대로의 '블격'을 가꾸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 글의 주제가 된 관련 포스트 [ 링크] '참교육님'의 '블로그 운영자 스스로 무덤 파는 일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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