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越同舟 臥薪嘗膽

吳나라 부차와 越나라 구천, 그리고 미인 서시...

목전의 南과北, 그리고 역사의 순환 

   

  

중원에서 종주국 周나라가 사라지고 列國이 戰國時代라는 전란에 휩싸이기 직전의 春秋時代 말기.

중원은 일단 오나라 부차가 패권을 잡고 허수아비 周천자를 대리하는 覇者가 됩니다.

 

남방의 오나라는 양쯔강(長江) 하류에 맞닿은 월나라와 철천지 원수관계였는데, 이는 孫武(손자병법의 저자)가 오나라를 떠난 직후 부차의 선왕인 합려가 월나라 구천과의 전쟁 중에 전사하면서 양국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차는 신하들에게 자신을 보게 되면 먼저 "先王을 죽인 것이 누구냐?"하고 묻는 것을 지시했을 뿐만 아니라 편한 잠자리를 거부하고 원수를 갚을 때까지 장작나무 위에서 잠을 잤습니다. 臥薪

원수인 구천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였죠.

     

 

참고 이미지 : 영화 '공자 춘추전국시대' & '초한대전'

 

 

부차의 이러한 의지로 이룩한 부국강병과 명장 오자서의 지략으로 오나라는 월나라를 철저히 유린하고 월의 구천을 생포해 오나라로 압송하여 선왕 합려의 묘지기를 하게 하는 등 온갖 굴욕적인 일을 시켰습니다.

하지만, 오자서는 구천의 거짓 충성과 보복의지를 알아채고 구천을 죽여 후환을 없앨 것을 간언하지만, 오자서와 함께 초나라에서 오나라로 망명해 온 백비가 구천과 그의 참모 범려에게 매수되어 오히려 구천의 거짓 충성심을 알고도 부차의 신임을 얻게 하여 오나라를 上國으로 섬긴다는 조건으로 구천을 월나라로 돌려보내게 합니다.

  

월나라로 돌아온 구천은 겉으로는 오나라에 충성하는듯 하면서 남몰래 곰의 쓸개를 핥으며 복수를 다짐합니다. 嘗膽

월나라는 다시 힘을 기를 때까지 오나라의 부차를 현혹시키기 위해 열심히 조공을 바치게 등 거짓 노력을 계속 하는데 중국의 4대 미인으로 일컬어지는 경국지색 서시를 부차에게 보낸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강국 초나라와 원수인 월나라를 굴복시킨 바 있는 오나라 부차는 월나라 스파이인 서시에게 푹 빠져 젊은 시절의 총기는 사라지고 끝없는 오만과 야욕만이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간파한 만고의 충신 오자서는 끊임없이 간언과 직언을 했으나 오히려 월나라에 매수된 백비 등의 공작에 걸려들어 부차로부터 죽임을 당합니다.

 

功臣이었지만 權臣이었던 껄끄러운 오자서를 제거한 부차는 비록 서시와의 향락에 빠져있기도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국력을 유지하며 齊와 楚, 그리고 중원의 새로운 강국 晉을 굴복시키며 스스로 천자에 오르려 합니다.

서시의 목적은 부차를 향락에 빠뜨려 총기를 흐리게 하는 것도 목적이었지만, 차선책으로 부차의 자만심을 부추겨 국력을 쇠하게 하고 오나라의 주요정보를 빼돌리는 역할에 더 주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이미지 : 영화 '공자 춘추전국시대' & '초한대전'

 

 

20년을 기다린 구천은 오나라 부차의 거만함이 극에 달하여 스스로 천자의 位에 오르기 위해 진을 굴복시키고 제후들의 회합을 소집하는 등 방심한 틈을 타 오나라를 전격 기습하여 랴오허 산에서 火攻과 水戰으로 吳軍을 대파하여 부차를 죽이고 오나라를 병합하였습니다.

  

이로써 양국의 전쟁은 일단락 되었지만, 사실 이 두 나라가 오랜동안 원한에 사무친 도륙의 역사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남방에서 강국의 발호가 두려웠던 초나라와 이를 비롯한 다른 열국들의 이간책과 분열책 때문이었습니다. 

큰 강줄기와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오의 부차도 월의 구천은 물론, 이 둘의 원한에 휩쓸려 버린 오자서나 범려, 그리고 불쌍한 서시도 모두 꼭두각시나 피해자였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북한의 핵사용 임박 징후가 포착되면, 선제타격으로 인한 전면전의 위험을 불사하더라도 선제 타격하겠다"는 합참의장의 질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면 이에 상응한 自衛權 발동은 당연하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보도 [링크] YTN

 

 

吳越同舟의 뜻은 한 배에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원수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으니 매우 위태로운 형국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나... 오월동주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 있었는데 폭풍이 몰려와 원수지간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도와 위기를 벗어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目前의 남북한 관계를 보면 오월동주, 와신상담의 故事가 생각납니다.

우리 민족이 어쩌다 不共戴天의 원수처럼 되었을까요...

   

어쨌든 거두절미 하고,, 중국의 역사는 중국에서 오버랩 되기를 바랍니다..

 

 

전화·화상중국어의 명가, 명가차이니즈 중국어

홍보배너링크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