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의 추억의 맛집

백운호수 산촌, 누룽지닭백숙

 

 

지난 달 중순 안양에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오기 전에 살았던 곳이고 친구와의 만남이 있었기 때문이죠.

 

오늘은 오랜만에 맛집 포스팅으로 그 곳에 있었을 때 자주 가던 단골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유명한 맛집이라기 보다는 예전에 자주 가던 곳이고 모임의 회합 장소라서 겸사겸사 올려 봅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맛집이 있을 겁니다.

저 역시 나만의 추억의 맛집이 몇 군데 있는데 그 곳에 가면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기억이 나기 때문이죠.

 

오늘 소개하는 곳은 의왕시 백운호수 주변에 있는 누룽지닭백숙 전문점인 '산촌'이라는 곳입니다.     

   

  

개방된 진입로 전경입니다.

제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주변 분위기가 좋고 정돈이 잘되어 있어서입니다.

 

   

 

주자창에서 본 전경입니다.

  

 

  

실내입니다. 

눈이 올 때나 한 여름 녹음이 짙어질 때 바깥 풍경이 보기 좋아요. 2층도 있죠. 

 

 

  

 기본 상차림이 나왔습니다.

저는 메인 메뉴를 중시하는 편이라 주변 음식들 가지 수는 개의치 않고 그저 깨끗하면 OK랍니다.

     

   

슝늉과 동치미, 통깍뚜기, 후식으로 나온 팥빙수입니다.

쏘쏘한 편입니다.

 

 

드뎌 나왔습니다. 누룽지닭백숙!

 

 

사실 토종닭 백숙처럼 쫄깃하진 않죠.

뼈까지 흐물거립니다.

이 곳엔 누룽지오리백숙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오리요리는 로스구이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솔직히 누룽지닭백숙은 바로 이 누룽지 때문에 먹게 됩니다. ^^;

 

 

잘익은 누룽지와 닭가슴살을 남겨두었다가 함께 넣어 고소한 죽처럼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앗! 어느덧 날이 저물었어요.

 

 

매장 외부에 있는 커피숖에서 원두커피와 핫쵸코는 공짜입니다. ^^;

 

 

겨울의 재미와 맛!  바로 장작불 고구마입니다. ^^;

 

 

장작불 군고구마

 

 

어느덧 날이 저물어 총총히 돌아왔습니다.

맛집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곳이겠죠.

 

하지만 오늘 소개한 곳은 어쩌면 그저 평범한 백숙집 중의 하나인지도 모릅니다.

누룽지닭백숙 또한 인기가 한 물 간 메뉴인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서두에서 말한대로 뭔가 특별하진 않지만 지나다 보면 들렀다 가고 싶은 나만의 추억의 맛집으로 연상되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곳들이 분명 있으시겠죠?

영업점 보다는 그 곳에서 보냈던 시간을 음미하러 가는..  머,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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