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는 지금 건강함의 소중함

 

얼마 전 긴급한 연락을 받고 서둘러 서울대 병원을 찾았어요.

어머니께서 지인들과 계시다가 갑자기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죠.

병원에서 모든 관련 검사와 퇴원수속까지 마치고 어제 늦게 비로소 내려왔어요.

 

서울대학병원-전경
서울대 병원 전경

 

심혈관 계통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1차 진단에 의해 심혈관조영술, 초음파 검사, 운동성 검사, CT촬영 등등 여러 가지 검사를 했습니다.

 

다행히 관상동맥 확장술을 하지 않고 고혈압과 혈관 확장하는 약물치료를 하기 위해 꾸준한 통원치료를 하는 것으로 최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게 되어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어머니께서 연세도 좀 있으시면서 고혈압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으셨던 것이 아마도 원인이 된 듯합니다.

 

서울대 병원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응급실로 후송되면 외상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무조건 중환자실에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비록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중환자실 병실과 보호자 대기실에 있으면서 다른 환자들이 후송되어 오거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적혈구-이미지
혈구 이미지

 

어떤 할아버지 환자는 어떤 사정에서인지 지인이 한 번 찾아온 것 외에는 가족도 찾아오지 않는 것 같았고, 또 다른 환자 중에는 좌절이 너무 커서 그만 한 순간 잘못된 행동으로 실려오게 된 젊은 아가씨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이유로 병원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짜증스럽고 힘들고 하찮은 일상이라 해도 그 일상이 주는 평범함이 너무도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건강의 소중함은 두 말할 나위도 없겠죠.

 

반복된 일상 속에서 지치다가 또다시 소중함을 망각하고 힘들어하겠지만,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평범하지만 건강한 일상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범한 일상과 건강이 누구에게나 언제까지나 당연한 듯 보이지만,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어느 한순간에 그 모든 것들이 부러워지는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평화로운-일상의-도시-풍경화
거리 풍경화

 

아무튼 이번 일을 계기로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각성하게 되고 평범한 일상이 선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다시 블로그 포스팅을 하게 된 이 시간도 평소와는 느낌이 다르네요. ^^;

불과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꽤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를 가져가긴 했지만 로그인은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방문해 주시는 이웃분들 답방도 못했네요.

 

모쪼록 모두 건강하시고 소중한 일상을 즐겁게 마무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한 준비된 어버이날 선물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한 준비된 어버이날 선물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한 준비된 어버이날 선물 어버이날입니다. 1년 365일이 모두 어린이날이고 어버이날이겠지만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드려야할지 매번 고민하게 됩니다

mary-ann.tistory.com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