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호텔

드라큘라 아빠의 딸내미 수호 프로젝트

딸내미를 반하게 한 인간 머슴아 체크아웃 시키기

 

 

몬스터호텔

판타지 패밀리 애니메이션 (2012 미국, 2013. 1 국내 개봉)

    

    

아빠들은 다 똑같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내미 마비스를 몹시 아끼는 홀아비 아빠 드라큘라는 제 정신을 가진 왠만한 인간은 엄두도 못낼 첩첩산중 기암절벽 위에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몬스터호텔을 짓습니다.

      

말 그대로 몬스터들만이 체크인 할 수 있는 전용호텔이죠.

인간들이 득시글대는 몇 세기를 살아오는 동안 드라큘라는 인간의 간섭없이 몬스터들만이 쉴 수 있는 공간인 이 호텔을 지음으로써 아직 118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딸을 보호하기 위한 성곽을 동시에 마련한 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딸내미의 성인식을 겸한 생일잔치와 준공식을 성대하게 기념하기 위해 각지의 별의 별 지인들을(몬스터) 다 초대합니다. 

   

 

   

하지만 이제 사춘기를 지나 아가씨가 된 118살의 마비스는 생일잔치 보다도 온통 바깥 세계에 대한 호기심에 빠져 아빠의 애간장을 태웁니다.  

결국 30분간의 인간마을 구경을 허락받은 마비스는 박쥐로 변신해 생전 처음으로 가장 가까운 인간마을을 구경하게 되지만 인간들의 습격을 받고 실망한채 돌아옵니다.

   

물론 이것은 모두 마비스가 인간에게 질리게 하도록 하기 위한 드라큘라 아빠의 멍~수작이었죠.

   

  

상황종료 후 내심 므흣해 하던 아빠는 결국 이것이 커다란 자충수였음을 인간 청년 조나단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처절히 깨닫게 됩니다.

  

암벽등반을 하다가 길을 잃은 호기심 9단의 청년 조나단은 마비스의 아빠가 연출한 가짜 인간마을의 소란스러움을 보고 몬스터호텔까지 찾아오게 된 것이죠.

   

    

바로 이 순간부터 드라큘라 아빠는 30초만에 호텔의 분위기에 푹 빠진 조나단을 쫓아내야 하는 것과 0.3초만에 서로에게 빠진 조나단과 마비스를 갈라놓아야 할 절박한 사태에 처하게 됩니다.

물론 다른 몬스터들이 절대로 알면 안되는 상황이죠.  모두들 인간이 두려운 허당 몬스터들이기 때문입니다.

  

이후의 스토리 전개는 직접 영화를 감상해야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유보하겠습니다.

  

  

몬스터호텔의 감상 포인트

 

몬스터호텔은 판타지·가족 애니메이션인만큼 충분히 예상되는 결말을 지니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세부적인 스토리에 대한 언급은 직접 감상하시는 분들을 위해 자제하기로 하고 몬스터호텔의 감상 포인트 몇 가지만 정리해 봅니다. 

 

각각의 스토리를 지닌 독특한 캐릭터 패러디

모두 각자의 스토리를 지닌 다양한 캐릭터들이 패러디 버전으로 등장합니다.

이러한 캐릭터들이 지닌 독특한 액션과 이들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나가는 것도 이 영화의 시각적 흥미요소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 : 늑대인간 웨인의 막내 딸, 늑대꼬마  

  

런닝타임을 잊게 하는 흡인력

드라큘라의 부성애, 마비스와 조나단의 사랑, 마비스의 아빠가 인간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게 된 계기와 마비스 엄마와의 러브스토리 등 가족영화인만큼 분명 감상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재미와 유머, 그리고 스케일 등의 흥미 요소가 믹스되어 런닝타임을 잊게 하는 매력을 지닌 애니메이션입니다.

 

3D로 감상하기

3D 버전으로 감상한다면 특징있는 여러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액션을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래픽의 발달로 창문 틈새로 들어 오는 햇살과 먼지까지 구현된 세세한 장면과 아름다운 정적인 영상미를 한층 실감나게 즐길 수 있어요.

 

아이를 위한 싱크로율 100% 더빙버전

이전의 더빙버전의 전개는 왠지 어색했지만 요즘 더빙버전은 이야기 흐름은 물론 늑대인간 웨인 가족의 사투리가 의외로 위트있게 느껴질 정도로 싱크로율이 한결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마비스의 매력과 조나단의 자유분방함

결코 예쁘거나 핸섬하지는 않지만 남녀 주인공의 매력 또한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입니다.

물론 딸을 극진히 사랑하는 드라큘라 아빠의 희생적인 부성애도 감동적이죠. 과잉보호 측면도 있었지만...

 

 

지역, 상영관, 시기 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희가 관람한 시점에서 박스오피스 1위는 '7번 방의 선물', 2위는 '박수무당', 3위는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4위는 '레미제라블' 5위가 '몬스터호텔'이더군요.

하지만 '몬스터호텔' 역시 빈자리가 별로 없을 정도로 가족단위 관객이 많이 찾은듯 합니다.

 

    

주말에 가족이 함께 볼만한 영화를 찾으신다면 몬스터호텔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극 전개가 느리지 않으므로 초등학교 4학년 이상 ~ 6학년 정도의 아이들에게 적합할 것 같습니다만, 어른들이 보기에도 재미있는 판타지·패밀리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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