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비의 먹이사슬 장악

호랑이 대체한 남한의 생태계 조정자

 

 

남한에서 호랑이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얼마 전 호랑이 숲을 조성하여 백두산 호랑이를 방사한다는 소식이 있었고, 멧돼지가 활개치는 소식도 있었습니다만,

호랑이는 일정한 구역 내에 半야생 상태로 방사하는 것이었고, 멧돼지는 급격히 개체수가 늘어났지만 잡식성이라 생태계 조절을 할만한 種이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 남한에서 담비가 먹이사슬을 장악하여 생태계 조정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재미있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담비가 모이면 호랑이도 잡는다. 오소리가 덩치가 더 컸다면 혼자서 호랑이도 잡는다"라는 말도 있다지만,

아무래도 실감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이번 관련 보도에 의하면 담비 한 무리가 멧돼지까지 사냥해 잡아먹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동물을 좋아하다 보니 동물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다가 담비가 사냥하는 모습을 자료화면으로 직접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그냥 덩치가 조금 큰 족제비 정도로 볼 수만은 없겠더군요.

 

몸길이 약 60cm에 달하는 작은 체구지만, 육식성에 집요함과 스피드까지 갖춘 생태계의 파이터 헌터입니다.

  

서너 마리가 무리지어 다니다가 한 해 9마리 정도의 멧돼지를 사냥하고, 

(단 한 마리가 벌통 한 통을 다 망가뜨리는) 꿀벌의 천적인 말벌 중에서도 여왕말벌만 잡아먹는다고 하니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농작물 피해를 입히는 동물들을 사냥해 주는 유익한 조절자가 되는 셈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더 이상 환경을 파괴하여 생태계가 교란되면 멸종위기종인 담비들은 인가로 내려오겠죠?

   

관련글  [호랑이 숲 조성]백두산 호랑이, 봉화 백두대간에 방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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