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공포증과 고층매니아

 

  

고소공포증이란 높은 장소에서 비정상적으로 심리적인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고소공포증은 흔히 성격이나 습관으로 보는 견해도 많고 이에 대한 특별한 진단기준은 없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 대한 강박성 장애나 구토, 심한 현기증 등 공황적 발작 증상에 부합되어 임상적인 진단이 가능한 경우에 한해 정신과 처방을 하게 됩니다.

 

 

 

    

사실 정상인이라면 높은 곳에서 공포감을 느끼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문제는 상태와 정도에 따라 판단해야겠죠.

 

아찔한 놀이기구를 타지 못한다고 해서 반드시 고소공포증 환자로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 자체는 정상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경우를 벗어나 공황장애를 야기할만큼의  불안증세나 구토, 심각한 현기증 유발 등의 증상이라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공포에 의한 강박성 장애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얼마 전 연예대상을 받은 바 있는 유재석도 고소공포증 환자로 알려졌지만, 예전 출발드림팀 코너에서 102미터 번지점프에 성공한 적이 있고, 대표적인 고소공포증 환자로 회자되던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도 비행기를 탑승한 적이 있으며, 고소공포증 보다는 테러에 대한 공포 때문에 열차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반해서 오히려 고소공포증을 일축하는 절벽·고층매니아들이 화제가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의 스카이라인에서 위험천만한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 역시 그 중 한 명이죠.

 

 

관련기사 [링크] 고층빌딩 꼭대기에서 위험한 사진을? (한국일보.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높은 곳을 오르는 사람들은 아찔한 위험만큼이나 그들만의 각별한 아드레날린을 만끽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고소공포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일반인이 보기엔 좀 무섭네요.. ^^; 

그러나 가끔은 남들의 관심과는 무관하게 결코 흔치 않은 나만이 추구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갖고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새해에 이런 것을 찾게 된다면 올 한 해는 그것 하나로 뿌듯할 것만 같습니다.

물론 고층이나 절벽을 걸어다니는 일은 결코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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