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의 사퇴

부디 이 한 마디가 기억되길 바랍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였습니다.

 

"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정치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합니다"

 

- 안철수 후보의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실패 직후 가진 긴급 기자회견 연설 중에서 일부 발췌 -

  

부디 모두에게 안철수 후보의 '정치인의 약속'이라는 이 한 마디의 말이 기억되길 바랄 뿐입니다.

  

단일화 실패, 안철수 후보 사퇴 [링크] 안철수 후보 긴급 기자회견 장면

     

저는 政治를 잘 모릅니다.

그렇다고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정치에 관련된 이야기나 정치적 사안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밝히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올바른 현실을 보고 싶었지만 회피하고 싶은 적도 있었고,

비록 내 世代에서는 더딜지 모르나, 내 아이가 자랄 세상은 반드시 좋은 세상이 되는 쪽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믿음마저 저버린 적도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를 지지해야 올바른 선택이라는 것을 말하려는 것은 더 더욱 아닙니다.

진실성과 정치적 가식이 무엇인지, 어느 것이 악어의 눈물인지 가려내기도 버겁습니다.

  

다만, 오늘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직 사퇴에 대한 긴급기자회견 연설 도중 했던 말...

바로 위에 언급되어진 저 말만은 모두에게 꼭 기억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어야 한다는 것 자체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비록 지금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미래의 비전이 있는 나라,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하는 자와 정의로운 가치관을 가진 자가 존중받는 나라,

약자를 배려하고 상대방을 포용할줄 아는 정치인,

더 큰 가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줄 아는 정치인이 있는 나라,

그럴만한 자신이 없거나, 사리사욕의 수단이 정치인줄 아는 사람들은 아예 政界진출이 안되는 나라,

그런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아직도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바램인듯 합니다.

   

그러나 만약 이 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면, 설령 국민소득이 1천달러 이하라도 아이를 낳아 키울만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면 또 다시 저 위에 언급된 '정치인의 국민에 대한 약속'이란 말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됩니다.

저 말은 안철수 후보가 처음 한 말이 아닙니다.

정치인들이 처음부터 반드시 갖추었어야 하는 덕목이자 올바른 정치의 시작일 뿐이죠...

    

새해에는 정말 좀 더 현실적인 희망을 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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