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13회 줄거리 리뷰

공민왕에 대한 노국공주의 사랑

조작된 최영의 비리는 공민왕의 苦肉計?

    

  

신의13회 줄거리와 리뷰입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기철의 새로운 카드 덕흥군(공민왕의 숙부)의 등장과 서연에 참석하는 공민왕의 사람들로 많은 극중인물이 등장한 회차였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두 장면은, 노국공주의 공민왕에 대한 사랑이 드러난 부분과 엔딩 부분에 이르러 조작된 비리에 연루된 최영의 소환 장면이었습니다.

   

(리뷰 인용을 위한 포스트 內  모든 '신의' 이미지 : SBS월화드라마 '신의13회' 방영장면 직캠)

   

   

노국공주의 사랑

 

덕흥군과 기철의 회합은 공민왕에게는 곧 왕권을 위협받는 요인입니다.

이 사실을 최상궁으로부터 전해들은 노국공주는 왕비로서 공민왕을 돕기 위해 노심초사하게 되고, 그날 밤 공민왕을 위한 술상을 차리도록 지시합니다.

 

전 회차에서 '남편 기살리는 법'을 추궁 당했던 판관의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

    

노국공주는 쌍성총관부의 지인을 통해 元나라의 도움을 받아 기철의 덕흥군을 이용한 계략을 사전에 차단하공민왕을 돕고 싶어하지만, 공민왕의 자주적인 의지를 지켜주는 것이 바로 공민왕을 진정으로 돕는 일이라는 것에 공감하게 됩니다.

    

그보다..에서 강릉대군이었던 공민왕과의 첫 만남을 함께 상기하며, 노국공주는 마침내 공민왕의 마음 속에도 자신존재가 자리잡게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드라마 도입부에서 "어느 고려 공자를 보고 고려말을 배우게 되었다.."는 노국공주의 대사와 원에서의 첫 만남부터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공민왕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준 것으로 보아.. 노국공주는 이미 공민왕을 사랑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은 지극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더 나아가 노국공주는 조국인 元나라 보다도 高麗를 고려인 보다 더 사랑했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공민왕의 원에 대한 증오만큼 원의 여인인 노국공주 자신이 공민왕의 마음속에 자리잡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 그동안 선뜻 먼저 마음을 열지 못했을 뿐이었죠.

 

   

조작된 최영의 비리는 공민왕과 익제 이제현의 苦肉計?

  

엔딩 부분에서 최영은 조작된 군납비리에 연류됩니다. 물론 음모죠.

감찰현장에 기철이 와 있는 것도 그렇고, 사건을 조작하는 전형적인 악인의 행태는 이러한 음모의 주체가 기철일 것이라는 추측을 갖게 합니다.

 

그런데...

이를 감찰하는 주체는 공민왕이 고려의 인사권을 틀어쥔 '정방'을 폐지하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정1품 좌정승에 전격적으로 발탁한 익제선생입니다.  

물론 감찰권의 공정하고 투명한 집행은 예외가 없다지만, 목숨을 걸고 기철의 반대편인 왕의 편에 서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왕의 오른팔을 자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게 납득이 안되죠.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아마도 이것은 공민왕의 苦肉之計인듯 합니다.

먼저 자신의 사람을 쳐서 투명한 집행의 명분을 세우고 그 다음은 기철을 감찰하려는 목적이 아닐까요?

비리액수가 기철이 보기에도 그렇고, 최영 스스로도 자존심 상할만큼 너무 적은 액수인 500냥입니다.

 

기철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조작한 '패'라고 하기엔 너무 조잡하고, 죄질도 가벼운 편이죠.

언제든 復權이 가능한...

그래서 이 사건은 아마도 공민왕과 익제가 다음 數(기철)를 노린 미끼가 아닐까요?

  

      

어쨌든 오늘 저녁 방영분에서 이러한 음모의 목적이 밝혀질듯 하지만, 어쨌거나 엔딩 부분에서 기철의 냉소적인 대사가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엮어들게 하는 自繩自縛의 전조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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