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자살 (스트랜딩)

신의 사자로 불리며 인간과 음성언어로 소통 가능한 고래..

이러한 고래의 집단자살 미스테리

 

 

예전에 외국 자연다큐멘터리에서 '고래는 신이 인간에게 자연과 소통하기 위해 보낸 동물'이라는 표현을 본 적있어요.

실제로 고래는 다양한 음성언어로 서로 소통하고 학습을 전이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고, 특히 인간과 매우 친화적인 돌고래의 언어는 번역이 가능한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태내의 아기 돌고래 (내셔널지오그래픽 '놀라운 자궁 속의 동물')

    

그런데 최근 들어 고래의 집단자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양생물이 해안가로 올라와 죽음을 맞이하는 일명 '스트랜딩'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는데, 특히 고래의 집단 스트랜딩은 더욱 미스테리한 현상으로 남아있습니다.    

 

'과연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 가장 상위욕구인 생존욕구를 포기하면서까지 자살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논란이 있습니다.  

 

그만큼 고래의 자살은 자연계(생물계) 최대의 미스테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궁금해 하는 '동물계의 3대 미스테리'라고 한다면 고래의 자살을 제외하고, '여러 동물의 진화형태를 보여주는 오리너구리'와 '해부학적으로 육식동물인 팬더가 어떻게 채식, 그것도 어린 죽순을 주식으로 하는지'입니다)

     

파일럿 고래의 집단 스트랜딩 (BBC)

    

가장 최근에는 지난 3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파이프 해안가에서 파일럿고래 집단자살 현상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번 파일럿고래 집단자살은 파일럿고래 26마리 중 16마리는 사망했고, 10마리는 해안구조전문가와 100여명의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습니다.

   

이렇게 고래가 집단 자살을 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결과적으로 스트레스가 주된 요인이라는 공통분모라는 것을 전제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에 대한 다음과 같은 가설이 있을 뿐입니다.

 

환경오염

거대한 쓰레기섬이 떠돌아 다닐 정도로 인간이 버린 쓰레기는 최후의 보루인 바다마저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잠수함의 전파, 함정의 소음

초음파를 사용하는 고래들에게 소리의 증폭이 어마어마한 바닷속 기계 소음은 인간이 느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인간에게 복수를 하는 범고래 (영화 오르카)

    

이러한 요인은 고래의 입장에서,,

동료간의 소통을 방해하고, 방향감각과 먹이를 구하는데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시킴으로써 지능이 가장 발달한 고래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져와 자살에 이르게 한다는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가설들도 모두 인간과 관련된 요인이라니 마음이 더욱 좋지 않습니다.

고래 뿐만이 아니라 지구상의 생물들이 인간을 제외하고는 자꾸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인간에게 있어..

고래가 집단자살을 하고, 사료에 혼합된 동료의 몸을 먹은 소가 미치고, 꿀벌과 새들이 줄어드는,,

이러한 자연의 경고를 각성하는 것이 빠를까요? 아니면 새로운 지구를 찾는 것이 더 빠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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