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찜
크랩의 작은 종결자 꽃게!
"작지만, 다른 어떤 크랩들보다도 美色香味을 두루 갖춘 것은 단연 꽃게이다.
그래서 나는 꽃게가 발 담근 물도 좋다. 아니, 꽃게가 지나간 자리도 좋다"
이 말은 꽃게라면 환장하는 제 옆지기의 말같지 않은 꽃게 예찬입니다. (흐이그... 그저 입만... >.<)
콩나물 양념 없이 그냥 生꽃게찜을 만들어 봤어요. ^^
만드는 방법이라고까지 할 것도 없고 그저 소소한 일상의 사진으로 봐주세요..
아무리 제철은 아니었지만 살아있는 녀석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무서웠어요 ㅜㅜ
그래서 남편이 준 유일한 도움은 녀석의 집게다리를 잘라준 것 뿐...
물리면 장난이 아닙니다 *.*
모래집만 살짝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그냥 통째로 요리하시는 분도 있습니다만, 찜을 먹을 때 육수가 생기는 것을 싫어 하신다면 등껍질을 분리해서 쪄주세요
찜통 속 받침위에 꽃게를 올려 둡니다
암게의 알도 보입니다
찜통 안에서 잘 익은 꽃게
밑에 남은 육수는 잘 걸러서 냉장보관 하신다음 된장찌개 등에 활용하세요!
밥 비벼먹을 등껍질을 클로즈업 해서 한 컷
접시에 담아두었습니다
이 순간도 해피합니다 ^^;
크랩매니아인 남편이 꽃게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는,,
다리살만 먹을 수 있는 킹크랩 같은 종류와 달리 몸통살도 꽉 차고 맛있는 것이 바로 꽃게이며,
몸통 안쪽 껍질까지 다 먹을 수 있는 게도 꽃게이기 때문이랍니다.
게의 껍질에는 키토산이 다량으로 있는데 아주 작은 게들 말고는 껍질까지 흔하게 먹을 수 없죠.
그래도 꽃게는 가능하다지만, 저는 네버...! 그냥 알과 살만 먹을래요. ㅜㅜ
입맛이 없을 때 간단한 꽃게찜으로 건강과 식욕을 되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
새로운 한주도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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