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동메달리스트 박종우

독도세레모니로 시상식 참석 불가와 IOC·FIFA 진상조사

이에 따른 동메달 박탈과 혜택 유효 논란에 대한 단상

 

  

한국축구의 올림픽축구 동메달 시상식을 보다가 독도 세레모니로 시상식 참석이 불가하게 된 박종우 선수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박종우의 독도세레모니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인지에 대해 IOC와 FIFA가 진상조사를 한다고 하고, 최악의 경우 동메달이 박탈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더욱 속이 상합니다.

  

이미 이와 관련하여 많은 보도와 블로거들의 글이 올라와 있고 대부분 공감이 갑니다.

저 역시 지극히 정상적인 대부분의 생각에 공감하면서,, 최악의 경우, 박종우의 동메달 박탈 가능성과 이에 따른 혜택의 유효성 논란에 대한 단상을,,, (이미 세간에 회자된 공통된 공감대들은 일단 제외하고 주요한 부분만) 다시 언급하고자 합니다.

   

이미지 출처 : 뉴시스

    

    

IOC와 FIFA에 대한 우리의 대응  

  

우리 땅을 우리 땅이라 한 것 때문에 IOC가 일본 제보의 가능성이 큰 이 사안에 대해 제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속이 부글거리는 일이지만, 어쨌든 명분은 IOC가 쥐고 있습니다.  

    

이 참에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알리고, 나찌즘 깃발과 같은 일본의 욱일승천기에 대한 부분도 짚고 넘어가고, IOC의 지난 비리들과 오심논란에 대한 문제도 걸고 넘어가고 싶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차후에 지속적으로 행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일단 우선순위는 아닙니다.

이 사안에 대한 중요 논지와 논거, 그리고 우선순위에 따라 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IOC의 박종우에 대한 제재사유는 올림픽정신에 어긋나는 정치적 표현을 했다는 것으로서, 이것이 '사전에 의도된 것이냐 ?'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감정적인 부분을 잠시 억누르며 바로 이 부분에 대한 최적의 대응을 해야 합니다.

 

첫째. 일단 우리 체육회는 박종우 선수를 환영식은 물론 해단식에도 참석시키지 않았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비굴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것이 일단 박종우선수를 보호하고 구제하기 위한 한 방편이라면 이것 현명한 과정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박종우선수의 독도세레모니가 전혀 사전에 의도된 것이 아닌 당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과정에서 관중이 전한 피켓을 들고 행한 우발적 행동에 불과했다는 것을 최대한 부각시켜야 합니다.

 

일단 1차적인 수순은 이렇게 가야 하고,,

 

둘째. 만일 막후에서 수작을 부리는 일본의 영향력에 의해 IOC가 영향을 받는 낌새가 보일 경우와 우리는 IOC가 박종우의 시상식 참석 제한을 넘어서는 동메달 박탈과 같은 추가 제재를 할 경우, 한국민을 자극하여 더욱 심각한 정치적 쟁점을 야기시키는 원인을 IOC가 제공한다는 것을 부각시켜야 합니다.

  

결국 인류 평화와 공영을 내세우는 IOC가 과도한 제재로 국제적인 갈등을 더욱 촉발시킬 수 있으며,

자칫 일본의 정치적 스폰서화 되었다는 오명을 한국민에게 심어줄 가능성도 있음을 밝힐 필요도 있을듯 합니다.

  

물론 이것은 2차적, 선택적인 민감한 대응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작금의 IOC가 국제 헤게모니에 의해 영향을 받고 다분히 상업적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충분히 언급할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셋째. FIFA는 축구선수 자격박탈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FIFA에 대해서도 이러한 맥락에서의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미지 인용 : SBS HD Live

    

  

박종우의 동메달이 박탈되어도 우리는 동메달리스트의 대우를 해야 한다

   

설령 최악의 경우 박종우선수의 동메달이 박탈된다 해도 우리는 박종우선수에게 동메달리스트로서 모든 혜택과 대우를 그대로 이행해 줘야 합니다. 

 

그러한 당위성과 개연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메달수여자 특혜는 IOC 소관이 아닌 국내법의 문제다.

2. 동메달 박탈의 원인이 반칙, 약물복용 등의 부정행위가 아닌 단순 우발적행동이므로 시상식 참석제한 제재로 충분한 것이었다.

3. WBC나 2002년 월드컵4강으로 면제 받은 것은 메달과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4.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고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의 안하무인 태도에 대한 젊은 선수의 혈기있는 행동이었므로 최악의 경우 대통령령으로도 구제가 가능하다.

5. 지금에 와서 메달리스트들의 정당한 병역혜택 자체에 대해 운운하는 것도 소모적인 논쟁에 불과하다.

6. 지금 우리끼리는 올림픽정신이나 운운할 때가 아니다. (이 부분의 부연 언급은 생략하겠습니다)

  

  

독도와 관련한 문제는 꾸준히 현명한 대처를 해야 하는 것이므로 일단 논외로 하고,, 이 사안에 대해서만 국한하여 보자면,

일단은 박종우선수의 구제가 우선순위이고 선수와 관중이 조심해야 할 부분에 대한 지적이나 올림픽정신 운운하는 것은 그 다음입니다.

  

감정적으로만 본다면 여러가지 관련된 부분들로 속이 부글거리지만,

감정적 대응은 오히려 상대에게 유리한 빌미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IOC의 표면적인 이유에 대해 논점을 바로 짚어내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독도 등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더욱 차분히 준비하고 대응해 나가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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