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포인트제 경기룰 변경에 의한 독주 견제와

한국인 지도자에게 포위되어 위협받는

한국양궁

그래도 양궁 남녀 개인전 금메달 싹쓸이 (기보배·오진혁 금메달! 조만간 결혼 발표예정?!)  

  

 

기보배 선수가 여자양궁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2관왕을 차지했고 남자양궁 개인전에서는 오진혁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포스트 내 이미지 인용 : KBS2 HD Live

      

이번 런던올림픽은 온갖 오심논란과 관중동원, 선수이름 미게재 등등.. '어글리올림픽'이라는 오명을 피할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런던어글리올림픽 못지 않게 종목별로 보자면, 우리에게 한 가지 더 씁쓸한 것이 있는데 바로 '양궁'입니다.

 

 

위협받는 한국양궁

 

한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노골적인 경기룰(세트포인트제) 변경

 

한국양궁이 워낙 강하다 보니 한국만을 견제하기 위한 경기룰 변경이 그동안 여러 차례 노골적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지난 사례들은 차체하고...

이번 런던올림픽 직전에(2010년) 한국양궁을 견제하기 위한 룰변경은 바로 '세트포인트제'입니다.

  

전체적인 총점은 무시하고 3발/1세트 방식으로.. 한 세트를 이긴 선수에게 2점, 동점이면 각각 1점을 주기 때문에 세트별 점수차이는 합산을 하지 않으므로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는 겁니다.

두 발을 쏜 상태에서 이미 지고 있다면, 마지막 한 발은 그냥 성의없이 1점을 쏴도 단지 그냥 2점만 리드 당하는 아주 괴상망칙한 경기룰입니다.  

(그런데 경기의 긴장도가 높아져서 흥미진진한 면도 있기는 해요...  *.*)

 

   

뿐만 아니라 개인전 출전도 국가별 제한을 두었다가 바뀌는 등..

한국이 금··동메달을 모두 따는 것을 제한하겠다는 심산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금··동을 모두 휩쓸어도 동메달은 양보하게 되어 있는데도 말입니다.

   

듀스포인트가 있는 구기경기도 아니고 이런 것이 어떻게 기록경기가 될 수 있을까요?

특정팀, 즉 한국양궁팀을 견제하기 위해 수시로 경기룰을 바꾼다는 것이 잘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한국양궁은 각고의 노력으로 세계 최강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인데,

세계 연맹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경기룰이나 바꾸지 말고 더 많은 노력으로 도전해서 승리하는 것을 독려하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정신 아닐까요?

    

아무리 그래도 한국양궁은,,,

여자단체전 금메달, 남자 양궁 단체전은 동메달,

여자·남자 개인전에서는 기보배·오진혁 선수가 모두 금메달을 땄어요! 흥!

  

그리고 기보배·오진혁 선수가 연인사이로 밝혀져 어쩌면 조만간 결혼발표를 할 수도 있다는 기사도 보도되고 있는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완전히 겹경사겠군요. ^^

   

    

기보배 선수가 쏜 마지막 8점 (지는줄 알았어요.. ㅜㅜ)

멕시코 선수가 쏜 마지막 8점 (휴우~ *.*  와~! ^^;)

  

    

한국인 지도자에게 위협받는 한국양궁

 

이번 경우는 위의 경우와는 좀 다른 경우죠.

어찌 보면 한국양궁의 국제적인 위상과 실력을 보는 것 같아 흐뭇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마치 우수한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듯한 생각도 조금 들긴 합니다...

 

기보배의 경기 장면에서 보았듯이 양궁 결승전에 오른 선수들의 코치가 모두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두고 마냥 '양궁한류'를 기뻐할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스포츠도 넓은 의미로는 문화의 범주에 들어갈런지는 모르지만, 공유하며 시너지를 발생시키는 문화적 컨텐츠와 달리 스포츠는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죠.

  

  

  

특정국가의 지도자가 이렇게 많이 분포되어 나가는 현상의 사례를 다른 종목에서는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양궁에 출전한 40개국 가운데 한국인 사령탑을 둔 국가는 11개국, 개인전 4강전에 진출팀 중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의 사령탑이 한국인 지도자입니다.

 

세계 양궁은 마치 한국인 감독들의 경연장이 된 느낌이고 한국식 훈련법은 세계 양궁의 메뉴얼이 되었으며 한국양궁은 이제 해외에서도 한국과 경쟁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한국양궁이 계속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성과 보다 미래를 대비하는 측면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갖춰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튼 한국선수단 화이팅입니다!

축구는 꼭 홈팀 영국을 이겨서 오만함을 꺾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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