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당대 최고의 유산(경기도 가볼만한 곳)

수원화성 나들이 (경기도 가볼만한 곳)

18세기 실학적 유산으로 꽃 피운 당대 최고의 유적,

지난 연휴 둘째 날 수원 화성으로 올해 5월의 마지막 주말 가족 나들이를 했습니다.

아이에게도 교육적으로 볼만한 가치가 있어 보여주고 싶었고 연휴동안 하루씩 수도권 당일코스로 나름 테마여행을 해본 셈이죠.

축성배경

수원華城은 수원 팔달산을 끼고 축성된 평산성이예요.

정조는 비명에 간 아버지에 대한 효심과 새로운 정치개혁을 위해 수도를 옮기기로 계획하고 실학자인 유형원과 정약용 등을 중용하여 2년만인 1796년에 축조한 성입니다.

한 마디로 군사적 신도시가 바로 華城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원화성 성곽의 둘레는 약 5.7km, 성벽의 높이는 4~6m 정도입니다.

개혁과 신기술(실학과학)의 상징, 군사적 신도시 화성

효심이 근본이 된 화성은 명분 이외에도 당파정치 근절을 위한 수도 천도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으며, 화포공격에 대비함과 동시에 재래식 무기와 현대식 무기체계(조총과 화포)의 반격능력까지 고려한 방어력 최강의 신개념 군사적 요새 겸 신도시였습니다.

또한 거중기 등의 신기재 사용으로 실학의 과학적 실용성을 입증하였으며,

부역자들에 대한 현대적 복지시스템에 필적하는 보상으로 축조되어 정조의 왕도정치, 애민정책이 반영된 성곽이예요.

수원의 자랑, 세계적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수원화성은 수원의 자랑이자 유산이며 세계적 문화유산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주로 파손되었던 곳을 보수한 것 때문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불가능할 뻔 했지만 화성의 최초 원본설계도가 온전히 전해지고 있고 100% 이 설계도에 근거해 복원한 가치가 인정되어 복원 건축물로서는 거의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의의를 지니고 있는 성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