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보양식 민어

우리나라는 '생선회' 식문화가 있어 여름철에는 생선을 다소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기력을 찾아 줄 보양식으로 삼계탕 같은 육류를 더 선호합니다.

 

그러나 잘 고른 민어는 칼륨과 인이 풍부한 여름철 최상의 보양식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농림수산부가 7월의 제철 웰빙 수산물로 민어를 선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민어는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고 소화 흡수가 빨라 기력이 떨어진 시점에 좋은 음식입니다.

 

특히 민어 수컷의 탄탄한 뱃살은 횟감으로 좋으며 수컷의 부레는 최고의 강장식품으로 꼽힙니다.

그래서 민어는 수컷이 더 비쌉니다.

 

민어의 수컷의 부레는 '아교구'라고도 불리는데,,

숙취회복과 농혈을 멈추는 토혈과 코피를 다스리는 효과가 있으며 젤라틴이 주성분인 만큼 노화방지와 피부탄력에도 도움을 줍니다.

 

민어

 

민어는 국내산의 경우 몸통 폭이 좁고 등빛깔이 진하고 수입산은 이와 반대입니다.

배 부분의 경우 국내산은 연한 회색이지만 수입산은 흰색을 띠고 있으므로 잘 구분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생선들과 마찬가지로 살짝 눌러봤을 때 단단한 것, 눈동자는 선명한 것이 좋은데 산란기 암컷보다 수컷의 뱃살이 좀 더 탄력이 있습니다.

 

민어는 생선회로도 즐길 수 있고 굽거나 튀김, 찜요리 등 기호에 따라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물고기입니다.

탕요리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매운탕보다 맑은탕이 민어 고유의 담백한 맛을 더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철은 육고기 위주의 기존 보양식 보다 좀 더 다양한 종류의 건강 웰빙식으로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물메기 곰치국

물메기 곰치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