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마지막 삶의 희망을 앗아가 버린 12시간의 마지막 전투>

 

영화-고지전-포스터-이미지
고지전. 한국영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이영화가 독특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바로 영화제목인 '고지전(高地戰 The  Front Line)' 때문이었습니다.

 

고지를-향해-돌격하는-한국군-영화의-한-장면
돌격하는 한국군

 
37개월의 전쟁기간 중에서 26개월간은 휴전협정이 진행되며 전선이 교착되어 있었다는 것과 그 교착기간 동안 휴전협정에 유리한 영토확보를 위해 치열한 고지전을 펼치며 오히려 더 많은 사상자를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첩대 소속 강은표(신하균)중위가 악어중대 중대장 사망사건을 조사하러 치열한 고지전을 치르는 애록고지로 향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악어-중대의-두-친구-김-중위와-강-중위-영화-고지전의-한-장면
악어중대의 소대장 김수혁과 방첩대 장교 강은표

 
거기에 다시 만난 친구 김수혁(고수)중위, 그리고 20대 초반의 미심쩍은 임시 중대장 신일영(이제훈) 대위, 독선적인 신임 중대장 유재호(조진웅), 그리고 패닉상태를 극복하며 하루하루의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싸워야만 하는 중대원들... 

 

애록-고지를-수색-중인-악어-중대-병사들
애록 고지를 수색하는 악어 중대원들

 
강중위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임무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군법 일탈 행동들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서서히 생사를 같이 하는 중대원들에게 동화되어 갑니다.
 
사람이 쓰러지고 나서 2초 후에나 총성이 들린다 하여 '2초'라는 별명을 지닌 악어중대의 천적, 인민군 저격수(김옥빈)는 국군과 인민군 사이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연결고리이면서도 동시에 적이기에 서로를 이유 없이 죽여야만 하는 상징적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북한군-저격수로-출연한-김옥빈의-매복-장면
북한군 저격수로 출연한 김옥빈

   
마침내 휴전협정 체결이 발표되어 삶의 희망을 만끽하던 순간도 잠시, 휴전 발효 전 12시간 전까지 한치의 영토라도 더 빼앗기 위한 마지막 전투를 치르게 됩니다...
  
전투가 치러지기 전 안개 속에서 남과 북이 함께 부르던 '전선 야곡' 그러나 안개가 걷힌 후의 치열한 전투, 그리고 전멸...

 

고지-정상을-향해-돌격하는-악어-중대원들
고지를 향해 돌격하는 국군

 
유일한 양측의 생존자 강중위와 인민군 대좌 현정윤(류승룡)은 물건과 편지로 서로 소통하던 장소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라디오에서는 휴전협정 발효를 알리는 소식이 방송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적과 싸운 것이 아니라 오로지 전쟁과 싸웠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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