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정의란 무엇인가?

 

메르켈 독일 총리에 의해 더욱 넓게 회자된 사회적 정의(Soziale Gerechtigkeit)는 사회적 공평성, 사회적 공정성, 사회적 정당성, 그리고 단일 명사화 된 사회정의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하 사회정의로 표기)

 

어느 사회에서든 사회적으로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일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가공되지 않은 사실, 즉 객관적인 팩트에 대한 정확한 인지이다. 

그 다음 이러한 사실들이 공정한 절차에 따라 해결될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들은 매번 무엇이,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대응하고 해결하는 것이 사회정의에 부합하는가를 놓고 행동하고 토론하고 투쟁하기도 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파생된 원칙을 존중하게 된다.

 

 

특히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을 비롯한 독일인들의 경우,,

유럽의 안정 및 성장과 더불어 이와 못지 않게 '사회정의'에 대한 가치를 매우 민감하게 적시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 객관적 근거에 의한 사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자세를 지니고 있다.

이들 선거의 가장 큰 이슈 또한 '자신들의 공약이 얼마나 더 사회정의에 부합하는가?'이며 이를 검증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승패의 관건이 되고 있다.

  

이처럼 정의로운 가치를 중시하는 품위있고 성숙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의 전제가 필요하다.

첫째, 지도자와 기득권 계층들이 먼저 상생의 이념과 정의로운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는 것.

둘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대다수의 구성원들 또한 정의로운 가치를 존중하고 가공되지 않은 객관적인 사실을 판단하려는 노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

 

만약 위의 두 전제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정의의 실현은 요원해질 뿐만 아니라..

소수의 기득권과 지도층의 중대한 범죄를 은폐하기 위하여 부정적 군중심리를 교묘히 악용하는 세력에 의해 우매한 군중들이 조종될 수 있으며,, 

만약 부정한 조작과 조직, 그리고 관제의 통제에 의해 선동되어질 경우, 이러한 사회는 확증편향에 의한 집단광기에 휩쓸린 부정적 군중심리에 의해 심각한 사회적 타격과 역사적 퇴보의 길을게되면서 그나마 그동안 이룩했던 가치있는 모든 것들이 궤멸될 수도 있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사회정의'라는 개념은 어떤 사회에서 권리나 가능성, 그리고 자원들의 상대적 분배가 공정 또는 공평하다고 할 수 있는 사회적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며, 이는 곧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러한 사회적 상태의 기준이나 내용을 둘러싸고는 여전히 다양한 측면에서 논쟁의 여지가 존재한다.  

또한 이러한 개념은 '사회적 불평등'이라는 개념과 연관되어 있는데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의 측정과 묘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어떤 사실에 대해 사회적으로 정의롭다고 생각하거나 공익을 위해 약간의 불평등을 받아들일 만하다고 여겨지려면 이런 것들은 반드시 정치적으로 타협되어야 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의 사심없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매 사안에 따라 사람들의 평가는 다를 수 있고, 온전히 정의로운 사회를 구축할 수 있는 완벽한 사회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므로 실제로 중요한 것은 '이 사회가 과연 더욱 정의로운 사회를 지향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다.

 

이는 결국 평등의 문제로 귀결됨으로써 사회정의는 결국 사회적 평등과 깊은 관련이 있다.

어떤 사회에서 '사회정의가 실종됐다'는 말은 사회 구성원들 간에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이며, 현재 우리 사회는 사회정의가 거의 실종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기득권이나 지도층에서부터 정의로운 가치를 존중하지않아 왔고, 사회정의보다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풍토가 일반 대중들에게 확산된 상황에서도 사회정의에 대한 합의마저 결여되어 왔기 때문에 현재 그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극심하게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집단행동을 야기하는 군중심리(대중심리)

 

군중심리란 다수가 모였을 때 어떠한 사안이나 상황에 대해 자신의 이성적 판단을 앞서는 동조행동을 보이며 집단행동에 참여하게 되는 심리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대중심리에는 긍정적인 사례와 부정적인 사례로 나뉘는데,, 

전자의 경우는 선한 동기의 발로로써 즉각적, 자발적, 건설적인 것이 대부분이며, 사실에 근거한 판단에 따라 정의를 구현하고자 참여하는 집단행동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는 집단광기가 동기의 요인으로써 올바른 판단과 비판을 허용하지 않으며 합리적 사고를 배제하고 폭력성을 내재하고도 죄책감이 없는 사회악적 집단행동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긍정적 군중심리는 독재에 항거하여 민주화를 이루어낸 과정과 지하철에 끼인 사람을 구하기 위해 군중들이 자발적으로 전동차를 밀어내어 사람을 해낸 사례이고, 부정적 군중심리는 바로 북한사회의 우상화 현상, 혹은 전범 사상인 일본의 극우사상, 파시즘, 나치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처럼 군중심리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의 부조리와 부패 등의 적폐를 청산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지향하려는 현명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가 나타나 군중심리에 의해 모여든 대중들을 제대로 설득한다면 매우 긍정적일 수 있겠으나, 자신의 정치생명과 사익을 위하는 간교한 정치인들이 대중심리를 이용하여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면 그것이 바로 군중심리가 매우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용당하여 건설적인 역사 발전을 퇴보시키는 심각한 과오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확증편향과 집단광기

  

확증편향이란,,

자신의 선입견, 그릇된 신념, 왜곡된 정보, 과거의 트라우마나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객관적 사실과는 무관하게 자신이 원하는 정보나 믿고 싶은 사안들만 선택적으로 취하면서 이에 반하는 정보나 사실들은 철저히 외면하거나 기피하는 성향을 의미하는데 이는 불완전한 근거의 오류를 맹신하면서 집단광기에 참여하는 경향이 매우 짙기 때문에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정치인, 관료, 기업인, 그리고 다수의 개인, 즉 군중들이 확증편향의 오류에 빠져서 많은 실수와 과오들을 저질러 왔다. 

  

예를 들어, 확증편향에 사로잡힌 기업가들은 최선의 마케팅 및 투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최신의 경영 시스템과 공정한 인사 원칙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익이나 자신이 선호하는 전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서 자신과 의견이 유사한 사람들과는 많은 교류를 나누면서도 자신과 생각이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과는 접촉하려 하지 않는 사례가 그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정치인도 마찬가지이며, 기득권이나 사회지도층들이 이러한 편협적, 지엽적 사고에 빠져있거나 심지어 확증편향에 빠진 대중들을 선동할 경우 그 사회는 매우 심각한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확증편향이 확산되거나 조장될 경우, 이것은 부정적인 군중심리인 집단광기의 형태로 발현되기도 한다.

유럽 역사에서의 대표적인 사례를 거론하자면,, 철하고도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독일인들도 히틀러와 괴벨스의 선동에 넘어가 집단광기에 빠져 절대 다수가 히틀러를 신봉한 결과 유럽은 전쟁의 광풍 속으로 휘말려들어가 버렸다. 

그러나 독일인들은 특유의 냉철함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기질을 발휘해 그러한 미증유의 반인류적 집단광기에 대해 이미 깊이 반성했으며, 이제는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회정의를 위한 끊임없는 검증을 행하는 국가가 되었다.

  

 

그렇다면 작금의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은 과연 어떠한가?

대한민국 구성원들은 과연 사회적 정의를 위해 노력해 왔는가?

또한 대중 속에 속해 있는 자신은 과연 사실에 근거한 판단으로 사회적 정의를 위해 행동하고 있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은 모두 대한민국 구성원들 각각의 선택과 판단의 몫으로 유보될 것이며,,

작금의 현실에 대해 취했던 행동의 결과와 그에 따른 대가 역시 온전히 자신들의 행동으로 빚어진 결과물에 의해 자기 자신을 비롯한 후손들의 몫이 될 것이라는 엄중함을 언급하면서 아래의 내용으로 본 포스트의 결론을 갈음하여 마무리하고자 한다..

  

확증편향과 집단광기에 사로잡힌 구성원들의 특징

 

북한사회와 사이비종교의 광신도집단과 매우 유사

사실관계 및 정의로운 가치와는 무관한 왜곡된 신념과 맹목적 추종

편향적 사고 - 팩트에 대한 두려움 - 편가르기 - 갈등 - 과격한 투쟁 불사 = 히스테리적인 불완전한 정체성에서 기인

목전의 이익이나 편향적 사고에 의한 동조 및 강요

단순한 세(勢) 불리기와 이에 의존한 극단적인 행동

(두드러진) 이타성 및 배려심 결여, 합리적 사고의 회피 경향 - 내재된 폭력성과 선동성으로 극단적·모순적 논리 오류 방어심리

내면 속에 극단적인 피해의식 및 트라우마 내재

투쟁 대상의 실종 후에는 스스로 집단딜레마에 빠지는 현상 노출

자발적 참여보다는 비자발적 동기에 의한 동조현상이 많으나 정작 본인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정체성 모순에 빠져있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나 사회정의가 아니라 자신들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모호한 정체성, 동조의식에 따른 맹목적 편향성, 심지어 눈앞의 작은 이익에 따라 맹목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매우 짙으면서,,

사회적 정의 대신 '애국'과 같은 포괄적이고도 모호한, 리고 그 주체가 전체적으로 공유되어야 할만한 대의명분적 이슈를 독점함으로써 이를 남발하는 위선적, 모순적 성향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p.s.. 본 포스트는 정치적 편향성을 배제한 개인적인 私見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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