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방을 따로 만들어 주고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드라마의 영향 때문일까요?

요즘 자녀의 이름 대신 "아들", "딸"하고 부르는 엄마들이 꽤 많습니다.

집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혹은 전화로 통화하는 가운데 "아들! 지금 뭐해?" "딸! 밥은 먹었어?"라는 식으로 자녀의 이름 대신 아들, 딸이라는 호칭을 무분별 하게 사용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여중생-애니메이션-캐릭터-이미지-자녀-참고-이미지
중2병 아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참고 이미지

 

물론 보다 더 친근한 표현 방식의 일종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에게 종속된 존재가 아니며, 엄연히 불리워질 이름이 있으므로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당연합니다.

  

특히 자녀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다면 '너는 내 아들, 너는 내 딸'이라는 암시보다는 자신의 존재를 대변하는 호칭, 즉 이름을 친근하게 불러주는 것이 부모가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일 것입니다.  어엿한 이름을 놔두고 '딸',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은 은연 중에 '너는 내 아들, 내 딸'이라는 종속적 느낌을 강조하게 되고 '마마보이'나 '마마걸'처럼 암묵적으로 

부모에 대한 의존적인 성향을 양산하는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다면 우선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의 독립심을 키워주려면 되도록 일찍 아이의 방을 따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방을 원하게 됩니다만, 가급적 가능한 상황이라면 일찍 자녀의 방을 따로 만들어 주는 것이 아이의 독립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원칙이 있습니다.

1. 아이로 하여금 부모에 의해 강제로 격리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자신의 독립된 공간을 갖는 이유를 이해하도록 해야 합니다.

2. 자녀가 스스로 고립된 공간을 만끽하도록 방임해서는 안되므로 공부와 잠자리 들 때가 아니면 되도록 가족과 함께 하는 공간에서 소통하며 생활하도록 해야 합니다.

3. 방문을 꼭 닫거나 잠그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4. 그러나 아이의 사생활을 중시해줘야 하므로 자녀의 방에 들어가기 전에 노크를 해주거나 들어간다는 신호를 보내줘야 합니다.

5. 자신의 방은 스스로 관리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철저히 들이도록 합니다.

6. 컴퓨터와 TV는 반드시 거실에 한 대만 비치하여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게 합니다.   

7. 알람시계를 비치해주고 잠자리에 들기 전 휴대폰은 방 안이 아닌 다른 지정 장소에 비치하도록 합니다.

  

자녀의-공부방-참고-이미지
자녀의 방. 참고 이미지

 

이러한 원칙 하에 아이가 자기주도적으로 주어진 시간을 관리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독립심과 자기관리 능력을 키워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사랑은 때로는 절제하고 인내할수록 더 아름답고 가치있게 발현되어질 수 있으며, 자녀를 더욱 큰 그릇을 가진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