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2, 스마우그의 폐허

마운틴킹 '참나무방패 소린'과 마운틴 드워프의 용맹

※ 드워프 : 난장이족이지만 힘이 세고 매우 용감한 종족. 마운틴 광산족으로 철과 불을 잘 다루는 고도의 블랙스미스(대장간) 기술을 지니고 있음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사악하고 탐욕스러운 드래곤 '스마우그' <동·서양 드래곤(용)의 차이점>

   

호빗2의 타이틀에서 언급하는 스마우그라는 용(드래곤)의 존재..

반지의 제왕 에피소드인 호빗에서 이 '스마우그'라는 드래곤은 사우론이 전면에 등장하기 직전, 중간세계의 가장 강력하고도 사악한 적의 존재로서 부각됩니다.

 

이러한 스마우그는 사악하면서도 지나치게 황금을 탐닉하는 탐욕스러운 존재이자 용맹한 드워프족 난장이 왕국을 점령한 주적(主敵)으로서 '호빗1, 뜻밖의 여정'이라는 이야기의 발단을 긴장감이 고조되는 전개 과정 속으로 개연성 있게 인도하는 비중있는 캐릭터입니다.

   

     

동양 서양 용(드래곤)의 차이점

  

서양에서의 드래곤은 동양에서 일컬어지는 용(龍)의 이미지와는 비슷한듯 하면서도 사뭇 다릅니다.

   

동양의 용은 절대적인 권위를 상징하는 존재로서 인간에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매우 상서롭고 신비로운 이미지('드래곤 펄'인 여의주가 있고 오히려 수호신의 역할을 하는 존재. 말하지 않음)를 갖는 반면,,

  

스마우그는 역시 거대한 서양의 드래곤답게 무자비하고 탐욕스러우며 단단한 外皮로 무장하고 뜨거운 불을 내뿜는 가공할 위력을 지녔습니다. (거대한 날개가 있고 불을 내뿜어 사람들을 해치며 황금에 집착하는 등 탐욕적며 난폭함. 말이 엄청 많음)

  

 

스마우그와 드워프의 공통점

 

이러한 거대한 드래곤 스마우그라는 존재의 출현은 참나무방패 에레보르 왕국 출신 소린의 종족인 드워프와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 드워프 = 광산-마운틴-대장간-철광석-용광로-풀무질-무기-호전성, 금은보화-탐욕-고집

  스마우그(드래곤=서양 용) = 탐욕-금, 철광석-불, 호전성-잔인함"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둘은 더더욱 공존할 수 없는 상극의 관계인 것입니다.

  

  

호전적이며 용맹한 난장이족 전사 드워프, 그리고 에레보르 왕위 계승자 '참나무방패 소린'

  

신비로운 서양의 전설, 그리고 '니벨룽겐의 반지'를 모태로 한 판타지 장르에 걸맞게 호빗과 반지의 제왕에서는 여러 종족들이 출현합니다.

관련글  호빗과 반지의 제왕 종족 [호빗 관람 포인트]

    

그 중에서 난장이족을 이야기 하자면 바로 호빗과 드워프, 그리고 고블린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난장이족의 특징을 간단히 정리하면,,

  

 

호빗

자연을 사랑함, 순박하고 선량하면서도 비겁하지 않음. 심성이 순박하고 긍정적인 종족. 

그래서 엘프족과 사이가 좋음.  

  

드워프

난장이족이면서 힘이 세고 호전적임. 철과불을 잘 다루어 광산족, 대장간족이라 불리며, 이 때문에 주로 마운틴(산)과 지하에 거점을 둔 용맹하고 명예를 중시하는 종족임. 

무기는 주로 강철을 이용한 도끼와 망치를 애용함.

그러나 자연을 훼손하고 고집스러워 엘프족과 사이가 좋지 않음.

  

고블린

지하에서 생활하고 철과 불을 잘 다루는 측면에서는 드워프와 유사한 면이 많음. 

하지만 매우 교활하고 사악하며 괴물스러운 면에서 오크와 그나마 비교적 가까움 (친한 것은 아님).

      

 

이들 중에서도 오크와의 전쟁에서 참나무방패를 들고 마지막까지 용맹하게 싸웠던 무용담의 소유자 소린은 스마우그와 오크와의 전쟁에 의해 왕국을 잃은 동쪽의 외로운 산 에레보르 왕국, 드워프 종족의 마지막 왕위 계승자입니다.

  

그리고 난장이족면서도 명예와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괴물 종족 오크는 물론 거대한 드래곤 스마우그로부터 왕국을 되찾기 위해 소린과 함께 한 12명의 드워프 전사들은 빌보와 함께 아르겐스톤을 되찾기 위해 스마우그를 대적하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과 이야기의 발단을 감안하고 참나무방패 소린을 보면 '호빗의 여정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호빗2, 스마우그의 폐허의 명장면으로 꼽고 싶은 부분은 에레보르의 거대한 용광로를 이용하여 스마우그를 대적하는 장면이었는데,, 바로 이 부분이 지하 마운틴 광산 대장간 사나이들인 드워프족의 특징을 가장 멋있고 박진감 있게 재현한 장면인듯 합니다.

  

   

    

이 시리즈에서 호빗과 빌보의 존재 의미는? - 절대반지 파괴와 중간대륙 얼라이언스의 중요한 연결고리

     

절대반지가 빌보 배긴스에게 건네지게 되고 이것이 다시 절대반지 운반자 프로도에게 인계되는 개연성은 호빗 빌보가 바로 이 참나무방패 소린을 도와 함께 '뜻밖의 여정'을 떠나게 되는 메타포가 됩니다.

  

왜냐하면 용맹한 난장이족 드워프 출신의 소린 일행은 맞서 싸우는 용맹함이 있는 대신 빌보처럼 민첩하고 현명하지 못하여 스마우그로부터 난장이족의 절대군주를 상징하는 왕의 보석 '아르겐스톤'을 취할 수 있는 순발력과 상황 대처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더욱 결정적인 이유는 극중에서 스마우그는 호빗의 냄새를 못 맡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냄새 때문에 들키는 바람에 전혀 근거없는 설정이 되어버렸죠). 

게다가 빌보는 절대반지를 갖고 있어 때때로 몸을 숨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반지의 존재는 아직까지 오직 빌보 배긴스만의 비밀이죠.

  

그래서 드워프들이 갖고 있지 못한 이런 부족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는 빌보 배긴스(호빗)의 장점을 제대로 간파하여 빌보를 소린 일행에 끌여들인 자가 바로 마법사(이스타리) 간달프였습니다. 

  

 

간달프는 어렴풋이 밀려오는 악의 세력(사우론)을 감지하고, 이를 견제할 중간대륙의 세력 확장을 위해 소린이 에렌보르를 되찾도록 도운 것이며,, 

소린은 다시 난장이족을 규합할 상징물 에르겐스톤을 스마우그로부터 되찾고, 그리하여 '외로운 산 왕국, 에레보르'를 재건할 황금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임자로서 전투력 제로인 호빗 출신 빌보를 간달프의 제안에 따라 자신의 일행으로 받아들인 것이죠.

 

 

긍정적이고 날렵하여 좀도둑 기질을 가진 모험적 성향과 절대반지에 대한 내성(耐性)으로 반지를 획득하고 운반하는 자로서 처음과 마지막 퍼즐이 연결하는 존재,, 

  

그래서 호빗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있어서 중간대륙 동맹(얼라이언스)의 명분을 가진 존재로서 매우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선과 악의 경계를 떠나 절대반지 파괴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는 골룸(스미골) 역시 강가의 호빗 출신이죠.

  

어쨌거나 드워프족이 주류가 되고 있는 영화 '호빗'에서 빌보 배긴스는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소린의 '13번 째 전사'와도 같은 존재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호빗'이 '반지의 제왕'의 간접적인 프리퀄이 아닌 직접적인 에피소드가 될 수 있는 것은 스토리상의 개연성 뿐만 아니라 바로 '호빗'이라는 캐릭터가 상징적으로 차지하는 역할,, 

즉.. 호빗, 인간, 드워프, 엘프의 중간자적 역할과 오크, 고블린, 스마우그, 골룸의 대척점으로서 차지하는 무게감 있는 캐릭터 비중 때문일 것입니다...

  

  

이상으로 새해들어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 '호빗2-스마우그의 폐허' 중에서 드워프족 '소린', 드래곤 '스마우그', 호빗 '빌보 배긴스'에 대한 메리앤의 리뷰였습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